비타민제 女 수명연장에 별다른 도움 안돼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는 여성들이 음식물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이들보다 오래 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자코 무르수 박사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역학저널'을 통해 종합비타민제를 꾸준히 먹어온 참가자들의 사망률이 오히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아이오와주 여성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986년부터 중년 여성 3만90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A와 B, C, D, E, 베타카로틴, 미네랄, 칼슘, 구리 등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제 복용자들의 사망률이 평균 41%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사망률 40%와 비교해 약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특히 비타민 A와 E 같은 주로 규제되지 않은 성분들은 과도 복용했을 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외적으로 비타민 D의 경우 여성의 수명을 미세하게나마 연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슘 보충제 섭취는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평균 사망률 43%보다 낮은 37%의 사망률을 기록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르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앞서 비타민 부족과 같은 증상이 흔하지 않은 서방국에서는 종합영양제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아직 연구되지 않은 남성에게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미세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영양보충제가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영양보충제의 유해성을 증명하는 것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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