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 잉크절약되는 한글 글꼴 받아가세요"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글꼴을 무료로 배포하는 4번째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hangeul.naver.com)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글 글꼴 다양화와 한글 문서의 시각화 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해 온 네이버는 올해의 경우 네덜란드 '에코폰트(Ecofont) BV'사와 공동 개발한 '나눔글꼴에코' 버전을 새롭게 공유한다고 소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글꼴을 사용한 문서를 출력하면 기존 나눔글꼴로 작성한 문서 대비 최대 35%의 잉크를 절약할 수 있다"며 "이 글꼴은 문서 작성 시 가장 흔히 쓰이는 7~11pt 크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누구나 다운받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문서 서식도 함께 공개됐다. 이력서, 레포트, 기획서 등 MS 워드 및 한글문서 20종과 PPT 문서 서식 20종이 포함돼 다방면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외에도 글꼴 두께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을 위해 기존 나눔고딕보다 얇은 두께의 '나눔고딕 라이트'도 함께 배포하고, 7개 방송사 소속 아나운서들이 직접 발음을 녹음하고 국립 국어원의 감수를 거친 '한국어 표준 발음 듣기' 서비스를 네이버 국어 사전에 추가해 올바른 한글 이용 사례를 알린다.

조항수 NHN 마케팅센터 이사는 "이번 한글캠페인은 친환경글꼴인 나눔글꼴에코와 그 나눔글꼴을 실생활에서 사용자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한글문서서식 무료배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NHN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광주비엔날레,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에서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칸 국제 광고제에서는 PR부문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 은상도 수상했다. 2008년 배포한 나눔글꼴의 나눔고딕체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호환성과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맥과 크롬OS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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