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남자' 냉혈한 수양대군도 웃을줄 아는 사람이었다

뉴스엔 2011. 10. 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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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공주의 남자' 유령커플이 웃었다. 더불어 냉혈한인줄만 알았던 수양도 비로소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극이 마무리됐다.

10월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연출 김정민, 박현석) 최종회에서는 죽은줄만 알았던 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수양(김영철 분)의 마지막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수양은 계유정난을 일으키면서 김종서(이순재 분) 일가를 무참히 살해한 인물이다. 얼굴에 피가 튀겼음에도 불구, 미소를 짓는 잔인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중후반까지만 해도 수양은 이전 모습 그대로 자신에게 복수를 가하려는 승유를 제거하는데 혈안이 돼있었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선 이 독한 수양이 변했다. 자신의 딸 세령이 승유의 아이를 가졌단 사실을 알고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양은 자신을 죽이려다 실패한 승유를 잡아놓고 자신에게 굴복하면 세령과 멀리 나가서 살게해주겠다고 회유했다. 그러나 승유가 이를 거부하자 충복 임운(유하준 분)에게 승유의 목을 벨 것을 명했다. 이와 동시에 세령이 나타나 이를 막아서자 수양은 승유의 형벌을 다음으로 미루고 그를 의금부에 가뒀다. 이후 승유는 세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는 것으로 묘사됐다. 세령도 승유를 따라 자살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세령의 어머니 윤씨부인(김서라 분)이 수양에겐 세령이 승유의 죽음을 접하고 자살을 택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두 사람이 멀리 도망가 살도록 도와준 것이다. 수양은 자신이 가장 아꼈던 딸 세령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 시간 이후로 수양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딸 세령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어느새 몸은 연로해 기력을 잃어갔다. 그러던 중 승유와 세령이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게 됐다. 수양은 뒤늦게 윤씨부인이 꾸민 일임을 알았다. 그러나 화를 내기보단 오히려 윤씨부인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했다. 수양은 다시 한 번 승유와 세령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공주의 남자' 속 수양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이 생각지 못한 수양의 결말이었다.

이같은 수양의 모습을 접한 시청자들은 "수양대군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좋았다", "내가 행복해진 느낌이다", "수양이 자신의 딸과 손녀를 바라보는 장면이 정말 훈훈했다", "김영철 표정연기가 실제처럼 느껴졌다", "수양도 웃을줄 아는 사람이네", "수양이 처참한 최후를 맞이할게될 줄 알았는데 이런 결말도 훈훈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공주의 남자' 24회(마지막회)는 전국기준 2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된 23회 성적인 23.6%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자체최고 시청률이다. 오는 12일부터는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이 방영된다. (사진=KBS)

박아름 기자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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