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으로 기업 생태계 키우자"

2011. 10. 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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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협력사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 임원들 직접 나서야"

구본무 LG 회장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접 챙겨달라"며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다시 한번 강력히 주문했다.

구 회장은 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졌는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며 경영진에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그는 올 1월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협력회사와의 갑을 관계는 없다. 단순히 도움을 주겠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임을 인식하고 실행해주기 바란다"며 동반성장을 핵심 경영전략의 하나로 강조한 바 있다.

임원 세미나 직후 구 회장은 LG화학의 2차전지 설비 국산화를 추진하는 협력회사인 경기 화성의 디에이테크놀로지사 공장을 방문, 동반성장 현황을 몸소 점검했다. 그는 박명관 대표를 비롯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임직원들로부터 2차전지 설비의 국산화와 관련된 LG화학과의 협력 추진 현황과 계획 등을 듣고 생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분야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산업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중소기업과의 탄탄한 협력관계와 동반성장이 더욱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협력회사 방문은 지난 4월 경남 김해 LG전자 협력회사인 이코리아산업를 찾은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1997년 설립된 2차전지 설비 생산회사로 지난 5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노칭 설비를 국산화했다. 또 소형 배터리용 노칭 및 폴딩 설비도 독자 개발 중이다. 노칭 설비는 전극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데 쓰이며 폴딩 설비는 양극재ㆍ분리막ㆍ음극재를 층층이 쌓아 여러 차례 접는 기계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임원진에게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철저한 사업 점검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글로벌 재정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각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년을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 회장은 "차별적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려면 적당한 목표를 두고 안전한 방법만 찾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노력하라"고 역설했다. 또 "일하는 방식에서도 사업이든 인재 확보든 필요한 부분에는 누구보다 먼저, 더 과감히 투자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회장은 다음달 계열사별 업적보고회를 열어 ▦연구개발(R & 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의 동반성장 5대 전략 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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