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가 집값 하락에 결정적"

김형섭 2011. 10. 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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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 집값 하락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최근 2년간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24% 떨어졌다고 6일 밝혔다.

DTI 규제는 투기지역에만 적용돼 오다 2009년 9월4일 수도권 비투기지역까지 확대됐다. 이어 10월8일에는 제2금융권도 DTI 규제가 확대됐다.

이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일시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2010년 1~2월과 DTI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된 2010년 11월~2011년 2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18개월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DTI규제가 집값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닥터아파트 측은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신도시가 -5.20%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인천 -3.83% ▲경기 -3.44% ▲서울 -2.63% 순이었다.

시구별로는 ▲경기 과천 -12.64% ▲경기 동두천 -9.83% ▲인천 연수구 -9.36% ▲일산신도시 -9.09% ▲경기 파주 -8.00% ▲경기 고양 -7.31% ▲서울 송파 -6.76%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의 전셋값은 18.83% 올라 DTI규제가 전셋값 안정에는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측은 "DTI규제 확대 이후 매매시장 하락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전세로 머물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보금자리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민간 신규 분양물량은 오히려 줄어 전세 수요자들끼리의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20.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 19.61% ▲신도시 19.52% ▲인천 6.78% 순이었다.

시구별로는 ▲판교신도시 51.26% ▲경기 화성 34.38% ▲경기 용인 32.10% ▲경기 오산 30.66% ▲동탄신도시 27.93% ▲경기 하남 27.80% ▲산본신도시 25.56% ▲서울 강남 25.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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