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 손가영 계략에 신애라 악녀됐다, 박윤재 오해 '위기'

뉴스엔 2011. 10. 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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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조은수(손가영 분)의 계략에 오영심(신애라 분)이 졸지에 악녀가 됐다.

10월 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극본 구현숙/연출 오현창 이민우) 85회에서 오영심은 문신우(박윤재 분) 앞에서 조은수에게 독설을 했다. 문신우는 오영심을 나무랐지만 모든 게 조은수의 계략이었다.

문신우는 옛애인 조은수에게 흔들리며 오영심에게 "결혼을 서두르자"고 했다. 오영심은 "신우씨가 결혼을 서두르자는데 조금도 기쁘지 않다"며 "조은수씨 때문에 쫓기듯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고 일침 했다.

이어 오영심은 조은수가 입원한 병실을 물어 병문안을 갔다. 순수하게 조은수의 걱정이 염려돼 병원을 찾은 오영심은 그러나 곧 조은수의 계략에 넘어갔다.

오영심은 조은수에게 "더 이상 신우씨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은수씨가 이렇게 된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자책하고 있다"고 부탁했다.

이에 조은수는 "그러니까 내가 신우 동정심을 자극해서 신우 마음을 돌려보려고 한다는 말이냐. 솔직히 동정심 자극한 건 그 쪽이 먼저지 않냐"며 "남편 죽은 것, 신우보다 나이 많은 것, 고아인 것 까지. 다 신우 동정심 자극하는 것 아니냐. 사랑을 그렇게 구걸하고 싶냐. 당신 거지냐"고 독설했다.

마침 문신우가 병실로 들어오자 조은수는 독설을 멈췄다. 조은수는 문신우의 존재를 알았지만 등을 돌리고 앉아 있던 오영심은 문신우의 등장을 알지 못했다. 참다 못한 오영심은 "구걸하려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다. 추억을 빌미로 신우씨에게 거지처럼 사랑을 구걸하는 건 당신이다"고 맞받아쳤다.

조은수는 "내가 신우한테 구걸한다고 했냐. 그러니까 오영심씨 말은 내가 신우에게 사랑을 동냥하는 거지처럼 보인다는 말이냐"고 불쌍한 척을 하기 시작했다. 문신우는 상황을 오해했다. 오영심에게 "이러려고 은수 병실 알려달라고 했냐. 영심씨 답지 않다. 은수 지금 아프다. 그런 말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다그쳤다.

유경상 기자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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