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단순예보에서 필수 서비스 기관으로 격상"

이혁재 기자 2011. 10. 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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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 100세 맞아, 1911년 강릉에서 업무 시작.. 평창 위한 맞춤형 기능 강화

강원지방기상청(청장 육명렬)이 100세를 맞았다. 1911년 10월 1일, 우리나라 11번째로 강릉에 기상관서를 설립한지 벌써 100년이 됐다. 강릉군에서 조선총독관측소 소속으로 태동한 강원기상청은 이제 천리안 위성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예보서비스 선진화를 실현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기상정보 서비스 제공 등 평창 성공의 핵심적 존재가 되고 있다.

◆총독부 강릉측후소로 출발

강원도의 100년간 기후변화를 요약하면 기온 1.4도 상승, 강수량 17.3% 증가, 짧아진 겨울과 길어진 여름, 빨라진 개화 시기와 늦어진 단풍 시즌이다. 그런 100년 역사를 강원기상청은 함께 해왔다.

1904년 부산·목포·인천·원산·용암포에서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됐고, 7년 만인 1911년 10월 1일 11번째 기상관서로 강릉에 들어섰다. 출발 당시 명칭은 조선총독관측소 소속 '강릉측후소'.

1915년 12월 31일 원주·인제·추양(금강산 일대)·정선·철원·간성 등지에서 기상관측을 실시했다. 당시 이미 횡성은 물론 올림픽이 열릴 평창에서 우량관측이 이뤄졌다. 1926년에는 강릉시 명주동(용강동)으로 이전했고, 1938년 울릉도 출장소와 철원 통보소가 신설됐다.

강원기상청은 독립을 맞으면서 성장기로 접어든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인 1949년 강릉측후소와 울릉도측후소는 국립중앙관상대로 소속이 변경됐고, 1961년부터 강원도 영동지방과 동해북부, 동해중부, 동해남부 3개 지역의 기상관측과 예보를 담당했다. 1981년 강원도 영동지방의 기상관측과 예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강릉지방기상대로 다시 명칭이 바뀌었다.

◆기후변화와 평창에 비중

이후 눈부신 발전기를 맞게 된다.

1987년에는 철원측후소가 신설됐고, 1988년 2월부터 강릉·춘천·원주·속초 지역에 자동예보 응답전화 131번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동해 레이더관측소를 신축했다.

그해 강릉지방기상대가 강릉지방기상청으로 승격돼 강원도를 비롯한 울릉도지역에 대한 기상관측과 예보를 실시하기에 이른다. 2년 뒤인 1994년 영월기상대가 신설됐고, 2000년 들어서는 ▲지상기상관측업무 자동화 ▲동해중부해상 부표 설치 ▲속초 고층기상관측 ▲영상적설시스템 운영 ▲낙뢰센서시스템 도입 ▲6시간 기상예보제 등 관측과 예보업무가 신속해졌고, 대국민 기상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2002년 6월 강원지방기상청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이제 단순 예보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로 변신하고 있다. 긴급한 기상정보를 재해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즉시 통보하는 '방재기상경보 시스템'을 비롯, ▲울릉도~독도 간 항로예보 ▲독도접안예보 ▲동네예보 등 대국민 서비스와 기상재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강원기후(웹진), 날씨오랍드리(소식지) 등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 기상국과 기상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교육 확대 등 국제화에 나서고 있다.

지구차원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 정책(기후변화관련 교육, 포럼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맞춤형 기상정보서비스 구현 등에 노력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많은 강원도의 안전을 지키는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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