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앤 조이>로커 김바다 "발라드·슬로록 음반 준비.. 음악 인생 20년만의 경험"

김윤림기자 2011. 9. 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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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0대.. 향수 자극하는 앨범 하고파 아련한 사랑 이야기할 것

로커 김바다(41)는 무작정 여행 떠나기를 즐긴다.

자연에서 얻는 음악적 영감은 이미지로 변환된다. 그는 음악적 영감을 이미지로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거기에 맞는 음을 계속 찾아낸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표현되는 게 그의 음악이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그룹 시나위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크게 라디오를 켜고' 등 대표곡들을 불렀고, 이후 '나비효과'와 '더 레이시오스'를 거쳐 현재는 '아트 오브 파티스(Art of Parties)'를 결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낸 앨범은 시나위에서 2장을 비롯, 나비효과 2장, 더 레이시오스 1장, 아트 오브 파티스 2장 등 7장에 달하며 드라마 OST도 숱하게 맡아 했다. 그런 그가 내달안으로 새 앨범을 또 낸다. 시나위를 나와서 만드는 6번째 앨범이다.

김바다는 28일 AM7과의 인터뷰에서 새앨범인 '소년' 프로젝트와 관련, "음악인생 20여년동안 발라드나 소프트한 음반은 내본 적이 없고, 록만 해왔는데 이번에 발라드를 한번 해보자, 슬로 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작업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앨범에는 팝그룹 비틀스, 아바 등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발라드록으로 5곡 정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소년'은 1994년 MBC '종합병원'으로 데뷔 이후 '위기의 남자', '그 여자네 집'과 최근 '인연만들기'까지 많은 드라마속 히트곡들을 만들어낸 작·편곡자 겸 건반주자인 음악감독 한석호가 리더를 맡았다.

정통 록을 구사해온 그가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발라드록과 향수와 소년을 생각했을까?

김바다로부터 "이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간단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저도 40대인데, 향수를 자극하는 앨범을 내고 싶었어요. 현재 젊은 친구들에게는 이런 느낌도 있구나 하는 걸 제시하고도 싶었고요."

그는 또 가사에 삶, 사랑, 자연에 대한 것들을 담는다고 밝혔다. "요즘 가사는 사랑을 말할 때 버림받은 사랑을 많이 얘기하잖아요. 우리가 얘기하고 싶은 사랑은 먼훗날 아련하지만 굉장히 강렬한 느낌으로 생각나는 사랑이에요. 아련한 사랑요."

김바다는 요즘 TV에도 간간이 모습을 비쳤다. 들국화와 김광석, 산울림 등 3장의 트리뷰트 음반에 참여했는데, 프로모션차 나가게 됐단다. 또 KBS의 '탑밴드' 심사위원도 했다.

그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들국화의 '행진', 산울림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를 편곡하며 트리뷰트 음반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2학기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학부 겸임교수직을 맡아 장래 후배겸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음악 기술적으로 능수능란한 걸 바라진 않아요. 저는 감정적으로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려고 하죠."

음악을 통해 세상에 사랑을 얘기하고 싶다는 김바다는 내달 30일 안국동 어나더플레이스에서 아트 오브 파티스 공연을 펼친다.

"음악을 한다는 건 굉장히 멋있는 일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저는 록을 할 겁니다. 공연장 많이 와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외국이 부러운 건 손자랑 할아버지가 손잡고 롤링스톤즈 공연보러 가는 모습들이에요. 그런 날을 위해서 저는 제 음악을 열심히 할 겁니다."

김윤림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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