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둘리 제치고 일본 키티 '인지도 1위'

[머니투데이 정은비인턴기자]토종 캐릭터 '둘리'가 일본 캐릭터 '키티'에 밀려 인지도 2위에 머물렀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0세~49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인지도 조사'에서 일본 캐릭터 '키티'가 38.4%로 1위에 올랐다.

둘리는 25.9%의 응답을 받아 2위에 그쳤다. 3위는 짱구(25.8%), 4위는 미키마우스(25.3%), 5위는 뽀로로(19.8%)가 차지했다. 도라에몽, 케로로, 곰돌이 푸 등 일본 미국 캐릭터가 10위 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둘리는 지난 2008년 조사에서 69.9%의 지지를 얻어 인지도 1위를 차지했던 터라 아쉬움을 남겼다.

네티즌은 "뽀통령이 5위 밖에 안 되다니" "뽀로로는 현재 진행형, 둘리의 뒤를 이을 것" "둘리가 디지털로 나오면 더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애들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캐릭터 산업에 지원을 해야 키티 같이 오래 사랑받는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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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은비인턴기자 workin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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