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의 7억 연봉 이유는?

송진현 2011. 9. 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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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회장은 연봉을 7억원 넘게 받고 창립행사 비용은 수십억원씩 쓰면서 고객들의 전산장애 피해보상에는 너무 성의를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에서 봉사단체인 '행복한 가정만들기 운동본부 상담실'을 운영하는 김영애 대표(여·64). 지난 4월12일 발생했던 농협 전산장애의 간접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김 대표는 요즘 매스컴을 통해 농협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협이 고객은 뒷전이고 직원들을 위한 기관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자기네들 세 과시를 하는데는 돈을 그렇게 많이 쓰면서 약자나 다름없는 고객들에게는 별 신경을 쓰지않는 것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산장애 발생 초기 농협이 보상한다고 말만 요란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

김 대표의 사연은 이렇다. 올 봄 급히 사무실을 옮길 처지가 돼 임대비용 등이 필요, 단체 설립 6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신문 몇 군데에 후원금 모금 기사요청을 했다. 그래서 4월12일 전후해 관련 기사가 일제히 보도됐으나 농협의 전산장애가 발생했고 복구가 늦어지는 바람에 후원금 액수는 2만원에 불과했다는 것. 이 단체는 유일하게 농협통장만 갖고 있었고 신문기사에 농협 계좌번호가 고지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전산사고 후 농협 측에 제반서류를 구비한 뒤 '봉사단체'임을 강조하며 보상을 타진했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실제로 농협이 전산장애와 관련, 자체 점검이 가능했던 신용카드 피해보상(70억5000만원) 이외에 김 대표와 같이 적극적으로 보상을 요구해 이뤄진 보상총액은 4500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최근 국회 정범구 의원의 농협자료 공개결과 드러났다.

이에 비해 농협은 지난 6일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33억원이 넘는 돈을 퍼부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송훈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창립기념 행사비로 18억2500만원, 행사 당일 참석자의 차량비와 식비 등으로 15억원을 지출하는 등 총 33억2500만원의 거액을 사용했다.

당시 농협 중앙회는 전국 회원조합 및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협은 참가자들이 타고 온 버스 861대 비용과 참가자 1인당 2만~3만7000원의 식비도 지원했다.

특히 서울에서만 전체 참석 대상자의 13% 가량인 5200명이 참석해 '농업인 잔치'라는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송훈석 의원은 "당초 농협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비로 실제 집행액의 2배가 넘는 6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가 외부비판을 의식해 그나마 축소해 치렀다"고 밝혔다.

농협의 고액 인건비도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 측은 "올해가 50주년이어서 뜻 깊게 치르자고 지난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행사였다. 농협의 주인은 농민인 만큼 초청 농임들에게 최소한의 실비지급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협측의 주장대로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이 어렵게 생업을 꾸려가고 현실에 비춰 직원들은 '고액 연봉잔치'를 하고 있는 상태.

최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 최원병 회장의 연봉은 7억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책은행장 연봉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농협에서 지난해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은 직원은 1600여명에 이르러 "농민들을 위한 기관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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