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씨.."산으로 들녘으로"

민영규 2011. 9.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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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9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5일 전국적으로 청명한 초가을 날씨를 보여 산과 들녘이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또 곳곳에서 마라톤대회나 걷기대회, 꽃길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신선한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와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행락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폐장을 1주일 앞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일광욕을 즐기거나 물놀이를 하는 외국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낮 1시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5명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홍보하는 콘서트가 열린 신세계 센텀시티 정문에는 공연을 보려는 시민이 몰렸다.

이에 앞서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사하구 신평 레포츠공원에서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까지 6.5㎞ 구간에서 펼쳐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7천여명이 찾아 가을 산행을 즐겼다. 일부는 대청봉과 중청봉 일대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감상했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6천800여명과 3천5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횡성군 갑천면, 강림면, 청일면 등에서는 '코스모스 꽃길 축제'가 열려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젊은 연인이 코스모스 꽃길 걷기, 자전거 대회, 즉석 노래자랑, 가양주 빨리 마시기, 전통나무 문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정선군이 여량면 아우라지 일대에 조성한 1만여㎡의 코스모스밭에도 종일 많은 인파가 찾았다.

양양에서는 양양송이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선수와 동호인들이 건각을 과시했다.

강원도내 최대 곡창지역인 철원평야 등에서는 농민들이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전남 곡성군 섬진강변 자연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섬진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4천400여명이 코스모스 강변을 달리며 장관을 이뤘다.

상사화 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펼쳐진 영광 불갑사지구 관광단지에서는 행락객들이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상사화를 배경으로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대구 가창면에서는 전국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려 1천여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운집했고, 구미 금오공대에서는 LG경북협의회가 주최한 드림페스티벌이 열려 인기가수의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 2만명이 몰렸다.

충남 계룡산에는 아침 일찍부터 울긋불긋한 옷차림을 한 1만2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홍성 남당항에서 개최된 대하축제장에서는 관광객들이 대하잡이 재미에 푹 빠졌다.

65개국, 3천여명의 작가가 참가한 충북 청주의 국제공예 비엔날레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울산 울주군에서 열린 '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에서는 2천명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초대형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관광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 100만㎡ 규모의 청보리밭에 핀 하얀 메밀꽃과 샛노란 해바라기는 4천여명의 나들이객을 종일 붙잡아놓았다.

완주군 고산휴양림에서 열린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에도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몰려 메뚜기나 개구리 뒷다리를 장작불에 구워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제주에는 국내외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고, 사방에 억새꽃이 핀 한라산과 산굼부리는 물론 지난 24일 개장한 제주올레 19코스(제주시 조천~북촌~동복~김녕)와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행락객으로 종일 붐볐다. (임보연, 손상원, 민영규, 손대성, 윤석이, 박재천, 홍정표, 장영은, 김진방, 손현규 기자)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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