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국가대표 상당수 생활고

김기봉기자 2011. 9. 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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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운동선수들의 꿈은 하나같이 태극마크다. 목표에 대한 성취감과 함께 명예와 부(富)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국위 선양을 위해 땀흘렸던 국가대표 선수들 상당수가 은퇴한 뒤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국가대표 출신 은퇴선수 3269명 중 35.4%가 전국 평균 국민건강보험료보다 낮은 금액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이 19일 대한체육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장에 다니는 은퇴선수 중 절반에 가까운 48%의 건강보험료 납입액이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고 지역 가입자인 은퇴선수도 평균치에 미달하는 비중이 34.8%에 이르렀다.

국민건강보험료 납입액은 월소득이나 재산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개인의 소득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다.

현재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는 13만3997명이지만 매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선수는 0.04%에 불과한 600여 명 정도다.

한 의원은 "25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에 뽑히는 선수들이 은퇴 후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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