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가대표 은퇴 선수, 35.4%가 생활고..한선교 의원 분석
【서울=뉴시스】오해원 기자 = 국가대표 선수들 중 절반 가까이가 현역 은퇴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은 19일 대한체육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인용해 국가대표 은퇴선수 6232명 가운데 35.4%가 전국 평균 국민건강보험료보다 낮은 금액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에 소속된 은퇴선수 가운데 48%는 평균 납입금액인 8만771원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가입자의 34.8% 역시 평균 금액인 7만4179원보다 낮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혐료를 통해 월수입환산액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조사 결과는 40%에 가까운 국가대표 은퇴 선수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체육회 소속이던 6232명 중 국민건강보험 납입이 확인된 선수는 총 57개 종목 3269명이다. 이 가운데 35.4%가 평균 건강보험료보다 낮은 금액을 내고 있다. 19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의료급여를 받고 있다.
2011년 현재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운동선수는 모두 13만3997명. 이 가운데 매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전체의 0.04%인 600여명에 불과하다.
무려 2500대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 끝에 태극마크를 다는 국가대표선수의 많은 수가 은퇴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역시 대부분이 계약직 신분인데다가 이들의 급여 가운데 50% 가량이 학부모의 지원으로 충당되고 있어 학교 운동부의 금품수수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비인기 종목 출신 선수의 경우 지도자 생활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생활고에 처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현재 종목별 경기단체에서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은퇴 후 삶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은퇴 선수들의 데이터베이스도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의원은 "은퇴 후 안정된 진로를 찾지 못해 생활고를 겪는 은퇴선수와 저소득 비정규직인 코치의 처우개선은 계속해서 체육계에서 지적됐다"며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기관들이 은퇴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은퇴 후 체계적으로 취업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고민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ohwwh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리나, 신정환 과거 폭로…"군 시절부터 습관성 불법 저질러"
- 환갑잔치 끝낸 박준형, 미모의 승무원 출신 아내와 여행 떠났다
- 황광희, 서인영 욕설 논란 언급…"입 열 수 없는 상황 많았다"
- '귓속말' 가수 임영호, 49세로 사망 비보
- 박정아 "원래 비혼주의…무릎에서 잠든 남편 보고 결혼 결심"
- 박수홍♥김다예, 딸과 거울 셀카…급체 회복한 근황 공개
- "문과생만 따로 모십니다" 효성그룹, 창립 60년 만에 처음 내놓은 채용공고
- 찰칵 소리에 교사들도 철렁…학교로 스며든 딥페이크 범죄
- 장윤기, 이채원양 진짜 모르는 사람?…"중요한 양형자료"
- 집단성폭행 피해자 "檢보완수사, 내겐 구원이었다…경찰은 불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