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부회장 "기아 전기차 '탐' 연말 출시"

프랑크푸르트 2011. 9.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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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는 전기차 집중

-기아차 박스카 탐, 올해 말 가솔린·전기차 두 종류로 출시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 총괄 담당 부회장은 "기아차의 첫 전기차인 탐(TAM·프로젝트명)을 오는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탐은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첫 번째 전기차로 올해 2000대를 목표로 수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탐은 작년 현대차가 공개한 고속전기차 '블루온'에 이어 현대·기아차의 두 번째 전기차다. 차체크기와 전체적인 디자인은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로 개발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다. 기아차는 탐을 전기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양 부회장은 "탐은 닛산 큐브와 같은 박스카 모델의 경차가 될 것"이라며 "자전거를 세워서 들어갈 정도로 높고 다양한 기능으로 패밀리카로 알맞다"고 설명했다.

양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보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집중하고, 기아차는 전기차 탐을 시작으로 일반 고객 출시용 전기차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일반 가정용 전기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GM이 미국 시장에 출시한 '볼트'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속하며, 닛산의 '리프'는 순수전기차에 해당한다.

양 부회장은 "현대차의 '블루온'의 경우 관공서나 공공기관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전기차는 아직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최대 주행거리가 160km 정도에 불과해 기존 양산차를 대체하는 것보다는 용도에 맞는 적절한 사용처에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도요타가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90년대 중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출시하면서 미국인들에게 내구성과 기술력 좋은 차라는 인식을 남긴 것처럼 최근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를 통해 (미국인들 사이에서)현대차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양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에 닛산과 미쓰비시가 참가하지 않았고 도요타와 혼다 역시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한다"면서 "일본차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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