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지켜라' 결국 음모와 오해 시작, 드라마 공식 따를까

뉴스엔 2011. 9.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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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착한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 음모와 오해, 갈등이 시작됐다.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민폐 캐릭터가 없는 드라마로 사랑 받아왔다. 악행을 일삼고 주인공을 곤경에 빠뜨리는 악역 캐릭터 대신 어딘가 허술하고 귀여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그룹 후계자를 둔 경쟁이 치열하게 그려지며 서로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음모가 펼쳐지지만 코믹한 상황으로 마무리됐다.

한결같이 모자란 듯 어딘지 결핍된 주인공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친근감을 자아내고 있는 사이, 악역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들의 의외의 면모들은 드라마를 유쾌하게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 부분이 약점으로 부각돼 일각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것도 사실이다. 모든 상황이 큰 갈등 없이 무마되다 보니 시트콤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급기야 시청률이 하락했다.

9월15일 방송된 '보스를 지켜라' 14회에서는 편법승계에 대한 시민단체 고발을 두고 오해와 음모로 갈등을 겪는 노은설(최강희 분)과 차봉만(박영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은설이 시민단체에 고발했다고 오해한 차봉만은 심한 배신감을 느꼈고 "내가 노은설이란 물건을 믿고 예뻐한 만큼 너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크다. 내가 너한테 무슨 짓 하기 전에 내 눈앞에서 빨리 도망가. 이게 내가 너한테 주는 마지막 배려니까 당장 사라져라"며 노은설을 내쫓았다.

차지헌(지성 분) 역시 노은설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에 서운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 차봉만은 차지헌에게 노은설과 헤어지라는 엄포를 놨다. 모든 것은 황관장(김청 분)의 계략이었다.

'보스를 지켜라' 방송 후 가장 큰 갈등이 폭발한 셈이다. 자연스럽게 내내 유쾌하기만 했던 드라마에 긴장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음모와 오해, 거기에서 비롯된 갈등은 모든 드라마의 필수공식이다. 사람들은 갈등 상황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답답해하면서 그 해결과정에 긴장감 있게 몰입하게 된다.

'보스를 지켜라'는 그동안 드라마의 공식을 철저히 무시한 채 진행해 왔다. 후계자리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그렸던 차지헌과 차무원(김재중 분)은 알고보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정에 티격태격하는 것 뿐이었고 사랑의 라이벌인 노은설과 서나윤(왕지혜 분)은 큰 갈등없이 순식간에 친구가 됐다. 차봉만과 신숙희(차화연 분)은 견원지간처럼 서로에게 으르렁 대지만 어린시절 친구사이로 갈등보단 코믹요소로 그려져왔다. 이러한 공식파괴적인 코믹터치는 '보스를 지켜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해온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 공식인 오해와 음모, 갈등 구도가 팽팽하게 형성되기 시작한 '보스를 지켜라'가 특유의 유쾌발랄 코믹터치를 유지하면서 긴장감도 함께 가져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지 기자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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