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태][3보]경기북부 정전피해..엘리베이터 갇히고 화재

이경환 2011. 9.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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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도 정전으로 피해…교통혼잡 극심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5일 오후 3시20분께부터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제한송전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정전으로 고양시 1만 가구를 비롯해 수만가구가 정전이 되는 한편 엘리베이터에 갇혀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고양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3시23분께부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중앙로와 고양사거리, 내유초교 일대 도로변 등에 신호등이 점멸되면서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 덕양구 행신동 햇빛마을 일부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고양지역의 경우 134개 선로 가운데 12개 선로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덕양구 행신동, 일산동구 풍동, 일산서구 대화동 등 1만여 가구가 정전됐다.

정전으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중앙로와 고양사거리, 내유초교 일대 도로변 등에 신호등이 꺼지면서 교통혼잡을 빚었으며 대형마트에는 냉동고와 냉방기 가동이 중단돼 계산대가 일시적으로 멈춰 고객들의 불편으로 이어졌다.

일산서구 가좌동 한 아파트 내에서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변압기에 화재가 발생, 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와 함께 양주시 고읍동, 덕계동, 백석읍, 삼숭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내 수천세대가 정전돼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광적면에 있는 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정전돼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회천지구 봉양동 일대 주택도 공급이 일부 차단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양주시는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전 직원에게 전력 사용자제를 지시하고, 각 읍면동 별로 정확한 정전세대와 피해규모를 파악중이다.

의정부에서는 경찰서 앞 사거리 신호등이 모두 작동하지 않아 교통혼잡이 빚어졌으며 일부 식당 등에서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피해신고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오후 7시를 전후해 전력 공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막바지 무더위에 따른 전력 수요량이 급증한데다 화력발전소 전력 생산에 문제가 생겨 전국적으로 제한 송전이 이뤄졌다"며 "전력공급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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