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도심 나들이 "전통놀이 즐겨요"

2011. 9.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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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추석 차례를 지내고 난 시민들은 오후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우리 전통 놀이뿐 아니라 세계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한가위 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직은 차례상이 낯선 아이들.

종갓집 할아버지께 차례 지내는 법을 직접 배워봅니다.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 올리는 자세는 엉거주춤하고 술잔 올리는 것도 어색하지만, 표정은 끝까지 진지합니다.

[인터뷰:박도연, 서정초등학교 4학년]

"술 따르는 거랑 절하는 걸 배웠는데 술 따르는 게 재밌었고, 추석 때 음식놓는 자리를 알아서 좋았어요."

[인터뷰:진희진, 초지초등학교 1학년]

"제가 좀 못한 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벼 낟알을 털어내는 도리깨질, 불순물을 골라내는 키질.

여러 가지 전통 농기구도 직접 다뤄봅니다.

추석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전통 명절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가위 문화가 흥겨운 축제로 다가옵니다.

[인터뷰:얀 세브첸코, 러시아 유학생]

"(추석은) 멋지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같은 장소에 모여서 외국인, 한국인 상관 없이 함께 즐기니까요. 정말 좋아요."

늦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라 시원한 바람을 쐬러 나온 가족들도 많습니다.

개구쟁이 삼 형제는 한복을 입은 채로 물놀이에 정신이 팔렸습니다.

[인터뷰:조순덕, 서울 이문동]

"제주도가 시댁인데 못갔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한복도 입혀보고 추석에는 사람도 많이 붐비는 것도 보여주고 싶고 그래서 삼형제 데리고 한복 입고 기분 내려고 나왔어요."

햇살은 종일 구름에 가려 흐린 날이었지만, 한가위를 맞이한 마음 만은 늘 그렇듯 보름달처럼 환하고 넉넉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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