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취업하기] 이랜드그룹에 입사하려면..

김미경 2011. 9. 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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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금의 30~4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입어봤을 패션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랜드'다. 1980년 이화여대 근처 보세 옷가게로 출발한 이랜드는 이후 브랜따노, 언더우드, 헌트 등 중저가 브랜드 의류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패션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특히 매년 순이익의 10%를 은퇴기금을 조성해 직원에게 돌려주는 것은 물론 연봉이 최고 50%까지 인상되는 신보상제도를 마련해 '신의 직장,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랜드그룹에 입사하려면 우선 금연을 약속해야 한다. 이랜드는 금연에 성공하는 임직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도 금연을 약속해야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금연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인사팀을 포함해 직원 90명이 입사지원서를 심사하는 채용제도도 눈에 띈다. 한 회사의 직원들이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제도다.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이랜드의 인턴 교육 방침도 이채롭다. 이랜드 문화에 대해 익힌 뒤 부서 배치를 받고 매주 관련 서적 등 필독서를 읽은 후 이를 현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인턴의 주요임무. 인턴 직원의 업무와 성과를 정규직 사원과 동등하게 인정해준 뒤 능력이 검증되면 채용된다.

본격적인 하반기 채요 시즌을 맞아 이랜드그룹도 대졸 신입사원을 오는 10일까지 뽑고 있다. 모집부문은 재무, 자금, 법무, 패션브랜드매니저, 글로벌소싱, 무역, 상품기획 부문. 기졸업자 또는 2012년 3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다음카페 닥치고 취업(http://cafe.daum.net/4toeic)을 통해 최근 이랜드그룹에 입사한 현직 사원에게 합격 스펙과 노하우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합격 스펙 A. 서울 중위권 대학, 어문계열 학과, 학점 3.7점, 토익 890점, 토스 Lv6, 유통관리사 자격증, 컴퓨터 관련 자격증 3개, 어학연수 경험, 중소기업 인턴 경험, 유통관련 아르바이트 경험

Q. 취업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졸업을 코 앞에 두고도 취업이 막연하게만 느껴졌었다. 따로 취업을 위해 공부한 것도 없었고 어떤 분야에 지원할지도 정하지 못한 채였다. 하지만 우연히 참가한 이랜드그룹 채용설명회는 목표 설정은 물론 졸업 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목표하는 기업이 넘지 못할 높은 산처럼 느껴져도 채용설명회를 참가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가고 싶다는 열정도 강해지는 것 같다. 현재 목표를 정하지 못했거나, 본인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인사담당자로부터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입사 과정에 도움이 된다. 취업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보. 목표하는 기업이 있다면 기업에서 주최하는 취업설명회는 꼭 가보고 원하는 직무가 있다면 해당 직무의 현직자를 만나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Q. 입사 과정은 A. 이랜드그룹의 입사과정은 크게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서로 진행된다. 시기에 따라 1차 면접 후 합숙면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원 당시 전형에는 1차, 2차 면접만 진행했다.

서류 접수 전에 이랜드그룹 채용설명회에 두 차례 참가해 전체적인 입사과정의 밑그림을 그렸다.특히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항목이 다소 어려워 최종 입사 지원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기업마다 비중이 다르지만 이랜드는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중시한다. 두 차례 참가한 채용설명회를 통해 내가 지원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지원자의 스펙보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인적 사항이나 출신학교는 블라인드 처리 한 후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모든 전형 과정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자기소개서 작성에 투자한 계기도 됐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구체적으로 지원하는 직무를 정한 후 해당 직무와 내가 얼마나 잘 맞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과거 경험을 예로 들어 작성했다. 또 여러 가지 장점을 나열하기 보다 하나의 강점을 어필하고자 노력했다.

인적성 검사도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특히 수리 공부를 하지 않은지 6년이 넘었기 때문에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면서 수리영역 때문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포기할 수는 없었으므로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했다.

1차 면접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면접 전에 대기실에서 사전 질문지를 작성하는데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으나 이 질문지를 토대로 질문이 이어지므로 진실되게 공을 들여 작성해야 한다. 면접은 지원자 6~7명, 면접관은 6명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된다.

2차, 최종 면접은 임원진과 회장으로 구성된 총 6명의 면접관이 6명의 지원자를 평가했다. 1차 면접에 비해 편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에너지소모가 컸던 것 같다. 면접 내용은 자기소개와 직무와 관련된 역량 질문이 있었고 역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2차 면접에서 1차 면접과 비슷한 질문을 받을 수 있으나 똑 같은 대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리 기출 질문을 보고 예상 질문을 뽑아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Q. 기업문화는A. 이랜드가 기독교 문화가 강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나 역시도 비기독교인이고 실제 기독교인은 전체 사원의 40%정도라고 한다. 기독교와 관련된 교육 내용이 있지만 넓은 시각으로 보면 좋은 내용이 많은 것 같다.

또 공격적인 분위기나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여성이 다니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육아휴직과 같이 여성 근무자를 우대해주는 복지제도가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TIP) 현직자 한마디 =소속된 곳이 없다는 것이 참 사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취업준비생이라는 불안정한 신분에 조급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요. 남들 하는 대로 비슷하게 살면 시간이 흘러 저절로 무엇인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졸업했거나 혹은 아직 졸업 예정이라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직무적성검사, 채용설명회 등은 무조건 참가하고 정보에 귀기울이세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자료제공=다음카페 닥치고 취업 ( http://cafe.daum.net/4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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