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출고 대기기간 2개월로 줄었다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美 조지아공장 월 1만대 생산]
기아자동차 'K5' |
'기본 3개월'로 알려진 기아자동차의 중형세단 `K5'의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K5'를 양산하면서 수출물량의 상당수를 내수로 돌린 덕분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이달 초부터 `K5' 생산에 돌입했고 월 1만대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화성공장 생산분 월 1만4000대 중 7000~8000대에 달하던 수출물량을 줄이는 대신 국내에 월 1만대 이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화성공장에서 내수로 돌릴 `K5'의 물량이 월 1만2000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출고 대기기간이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서울시내 소재 기아차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대기기간이 4개월인 고객을 본 적이 있다"며 "미국 현지생산으로 인해 빠르면 1개월반 만에 차량을 인도받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5'의 출고 대기기간이 일정 정도 짧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으로 대기시간이 급격히 단축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기아차가 글로벌시장의 수요 변동에 따라 `K5'의 내수·수출 공급을 유연하게 조절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K5'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이 쇄도하는 품목이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라 공급물량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K5'가 기아차의 `형' 격인 현대차의 `YF쏘나타'와 중형세단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관계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한다.
올들어 `K5'는 5만3952대를 판매해 5만3430대가 팔린 `YF쏘나타'에 박빙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물량까지 늘어날 경우 `K5'와 `YF쏘나타'의 판매격차는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그룹 내부적으로 두 차의 판매량이 벌어지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어 `K5'의 공급물량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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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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