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강동구..보금자리 축소요구 빗발
[머니투데이 조정현MTN기자] < 앵커멘트 >
보금자리 지구를 축소해달라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과천시에 이어 서울 강동구도 고덕지구에 보금자리주택을 짓지 말아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구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은 9천 가구에 달합니다.
고덕과 강일3ㆍ4 3개 지구가 지난 5월 한꺼번에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보금자리 지구 인근에서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분양수익을 전제로 한 재건축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영희 / 고덕주공아파트 주민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소리와 똑같습니다. 여기 주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살다가 죽어라' 그 소리와 똑같지 않아요?"
결국 강동구가 '보금자리 축소'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3개 지구 가운데 고덕지구엔 아파트를 짓지 말아달라며 사실상 지구지정을 취소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했습니다.
강동구 관내의 5차 보금자리주택 규모를 당초 9천 가구에서 6천 가구로 줄이자는 겁니다.
강동구는 남은 강일3ㆍ4지구의 보금자리 대부분도 임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해식 / 서울 강동구청장
"고덕지구에는 아파트를 짓지 말고, 다른 보금자리주택도 대부분 임대로 조성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과천시의 축소 요구를 받아들여 과천 보금자리주택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던 국토부는 강동구의 축소 요구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2, 3차 보금자리의 경우 토지주택공사의 자금난 때문에 보상과 본청약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들의 축소 요구까지 거세지면서 향후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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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정현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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