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추석선물로 '한우 고기' 인기

[앵커멘트]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을 고르느라 고민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싼 한우 세트가 추석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우를 싸게 살 수 있는 직거래 판매장 등에는 벌써부터 추석 선물용 한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로 유명한 고장, 경기도 포천의 한우 고기 판매장입니다.

한우 사육농가에서 직접 가져와 거품을 뺀 가격의 한우가 부위별로 진열돼 있습니다.

[인터뷰:이한길, 축협매장 판매담당]

"시중 마트에서는 같은 2등급 등심을 7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면 여기서는 5만 원에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돈을 벌어가는 기회가 됩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 해와 비교해 20% 가량 쌉니다.

구제역 이후 한우 고기 값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찾아볼 수 없었던 5만 원, 8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도 등장했습니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힌 겁니다.

추석 선물용 과일 가격이 올라 일단 한우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상태.

여기다 경기도 내 축협 17개 지점에 전화로 주문만 하면 전국 어디서든 받아볼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차희정,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추석을 앞두고 한우값이 좀 떨어져서 가족끼리 사다 먹고 선물로 하면 좋지 않겠나 싶어요."

추석 선물용 한우 고기 소비 증가가 예상되자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들은 다시 한번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봉선, 한우 사육농가]

"여름 휴가철에 한우가 많이 팔릴 줄 알았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한우농가들이 대게 힘듭니다. 이번 추석에 한우 선물세트를 많이 이용해주시면 한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세트를 선보인 축산 농가들은 추석을 계기로 한우 소비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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