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구내염으로 병원 찾았더니 베체트병?

2011. 9.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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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입안이 자주 헐고 염증이 생기면 사람들은 단지 피곤해서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베체트병 초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 구내염 이라는 생각에 병원치료를 받지 않는다.

베체트병은 조기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많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는 사람들의 상황을 많이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베체트병 질환은 조기진단 및 치료가 실명과 전신장기 침범이라는 심각한 후유증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단순히 구내염만 지속되는 경우에라도 베체트 병의 또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의 여부를 잘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베체트병은 다른 질환과 달리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채, 주기적으로 좋아짐과 나빠짐을 반복하면서 계속 악화된다.

혈액 검사 만으로는 확진이 힘들고 문진이나 겉으로 보이는 증상을 보고 진단해야 하는 등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구강궤양이 베체트병의 초기 증상일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베체트병은 환자분들 중에서 간혹 만성 구내염으로 알고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병원에서 베체트병 진단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베체트병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질환입니다. 또한, 당장은 베체트병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이후 면역력이 더욱 저하됨에 따라 염증이 전신에 퍼져 나중에서야 베체트병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베체트병은 질환이 드물고 다른 질병들과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질환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 거의 없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혈액검사 등의 진단이 뒷받침해주긴 하지만, 어떤 검사로도 확실히 베체트병을 확진 하거나 배제할 수는 없다.

베체트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핵심 증상인 구강궤양, 생식기궤양, 피부 발진과 눈 염증을 살펴본 후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구강궤양이 너무 자주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베체트병 전문 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를 받고 진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최근 면역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베체트병도 대표적인 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면역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관리와 생활습관개선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 증강을 통해 질환을 극복해 내는 것 또한 치료의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june.314@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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