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김선아, 엄마에 암 투병 사실 고백

2011. 9. 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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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여인의 향기' 김선아가 엄마 김혜옥에게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14회에서는 연재(김선아)의 가장 친한 병동 친구 희주(신지수)가 갑작스런 병세 악화로 죽음에 이르고 연재가 엄마 순정(김혜옥)에게 암 투병을 고백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연재는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병동 친구인 희주와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마침 희주는 필리핀에서 건너온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연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암 투병 사실을 엄마 순정에게 말하지 않은 연재로서는 희주와 희주모의 다정한 모습이 자극이 된 것이다.

병세가 악화되며 죽음이 가까워진 희주는 자신의 상태를 직감한 듯 평소 좋아했던 은석(엄기준)에게 탱고를 권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연재하던 웹툰을 정리하는 등 안타까운 마지막 행보를 걸었다.

결국 희주는 갑작스런 병세 악화로 충격적 죽음을 맞이하며 병동을 슬픔에 빠뜨렸다. 그리고 희주의 죽음으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진 은석은 연재에게 "살아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희주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연재는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엄마에게 고백해야겠다고 결심, 순정과 오붓한 시간을 마련했다. 순정과 함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한강 유람선 투어를 마친 연재는 순정에게 "나...암이래..미안해 엄마"라고 눈물어린 고백을 했다. 조금이라도 엄마의 행복을 깨고 싶지 않던 연재는 더 큰 상처를 주기 전에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결국 알아야 할 사실이었겠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엄마와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듯" "지욱과 연재의 비극적 로맨스도 슬프지만 애틋한 모정도 가슴 아프다" 등 '여인의 향기'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첫 회부터 감동과 재미, 메시지와 유쾌함을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여인의 향기'는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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