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확 앞둔 농경지 야생동물 피해 심각

2011. 9. 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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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수확철을 앞두고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까지 마구 파헤쳐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유해야생동물 구제단이 있지만 늘어나는 야생동물 개체수를 줄이기는 역부족이어서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CMB 충청방송 이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멧돼지가 휩쓸고 간 고구마 밭. 줄기를 파헤치고 열매를 먹어치워 올해 고구마 수확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장춘영, 충남 공주시 계룡면]

"고라니와 멧돼지가 집 근처로 내려와서 고구마, 옥수수, 땅콩 등 마구 파헤쳐서 농사짓기가 곤란합니다."

대여섯 마리의 새끼돼지와 함께 100kg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돼지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1년 후 새끼돼지들이 자라 번식을 하게 되면 멧돼지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우려가 큽니다.

최근 공주 산간지역 농경지에 이처럼 고라니 등 유해조수의 잦은 출몰로 농경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해야생동물 구제단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날씨가 덥고 숲이 우거져 10번 출동에 한두 마리밖에 못 잡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터뷰:원구연, 전국수렵인 참여연대]

"이미 (농작물을) 다 망친 데 (수렵)하는 거고, 그렇게 해 봐야 행정적으로 생색내기밖에 안 되니까 차라리 겨울철에 유해조수(기간)을 풀어줘서 개체 수를 줄이는 게..."

전체면적 70% 가량이 산지인 공주시.

올해 7월말까지 접수된 유해조수 피해만도 240건.

많을 때는 하루 20여건 이상 신고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정호, 공주시 환경과]

"야생동식물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고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개체 수를 줄이는 역할도 해야겠고... 그걸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게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살 곳을 잃고 배가 고파 내려오는 야생동물.

힘겹게 경작한 농작물을 허무하게 잃게 된 농민들.

쫓고 쫓기는 이 싸움이 모두를 힘겹게 만듭니다.

CMB 뉴스 이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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