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명월' 에릭, 애틋한 프러포즈.. 한예슬 자수할까?

이혜미 2011. 8. 3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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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에릭의 프러포즈가 한예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 (극본 전현진, 연출 황인혁) 15회에서는 북파공작원 명월(한예슬)에게 자수를 권하며 프러포즈를 하는 강우(에릭)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주회장(이덕화)의 마수로부터 강우를 구해낸 명월이 스스로를 북파공작원이라 소개하며 한류스타인 강우와 사로잡아 결혼 후 자진 월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이실직고했다. 명령대로 강우를 사로잡아 월북할 예정이었지만 작전을 바꿨다며 강우를 끌고 강제출국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강우가 그토록 궁금해 하던 이중생활의 전모를 밝힌 후 강우를 대하는 명월의 태도는 달라졌다. "네 마음은 진심이었나?"라는 질문에 임무의 일환이었다고 거짓 일축하는가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해"라며 울부짖는 강우의 뺨을 내리치기도 했다. 강우를 밀어내기 위해 싸늘한 태도로 본심을 숨겼다.

그러나 어설픈 연기로 강우를 속이기란 역부족이었다. 강우는 "넌 그냥 내가 사랑하는 여자일 뿐인데 그거면 된 거 아니야? 변하지 않으면 그깟 남이던 북이던 상관없는 거 아니야?"라고 고백하며 자수를 권했다. 스스로를 북의 특수요원이라 칭한 명월이 완강히 거부했음에도 "지금까지 잘못한 거 다 용서해준다잖아"라고 소리쳤다.

주회장의 검은 손에 명월이 홀로 월북을 택한 상황에서도 명월을 찾아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 명월을 떠나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현재 명월은 임무 불이행으로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 최류(이진욱) 역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 가운데 명월의 선택이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사진 = KBS 2TV '스파이명월'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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