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스파이명월' 살리는 희생순애보..'이런 캐릭터가 숨어있었네'

뉴스엔 2011. 8.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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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신애 기자]

'스파이명월' 이진욱이 한예슬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과 동시에 드라마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진욱은 KBS 2TV '스파이명월'에서 명월(한예슬 분)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스파이 최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최류는 상부의 명령을 어기지 않는 충직한 부하이면서도 사랑하는 여자 명월에게만은 마음이 약해지는 순정남이다.

하지만 '남한의 톱스타 강우(에릭 분)와 결혼해 월북시키라'는 명에 따라 정말 강우와 사랑에 빠져버린 명월은 최류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 명월과 최류는 이런 본인들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에 최류는 명월이 강우와 사랑을 확인하는 잠자리를 가질 때도 찢어질 듯한 가슴을 쥐고 밖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오히려 상부의 명에 따라 명월 강우의 사랑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매번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8월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 14회에서도 이런 최류의 마음이 가슴 절절하게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명월은 북한 상부에 조달해야 하는 사합서를 몰래 빼내 강우에게 돌려줬다. 명월은 사합서를 몰래 빼내오다 최류와 마주치고 두 사람은 격투를 벌였다.

다음날 최류는 명월을 만나 사합서를 훔쳐간 것에 대해 추궁했고 명월도 시인했다. 그러자 최류는 명월의 목을 조르며 "한 번만 더 그런 일을 했다간 그땐 정말 용서하지 않겠다. 한 번만 더 이런 모습을 보이면 그땐 내가 강우 그 자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이 흐트러진 것도 문제였지만 강우에 대한 질투가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 최류는 강우와 함께 주회장(이덕화 분)에게 납치를 당했다. 이에 최류와 강우에게는 처음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주어졌다.

이때 최류는 명월에 대한 마음을 강우에게 고백했다. 최류는 "그녀(명월)의 정체가 뭐든 한 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모든 건 그녀가 선택한 게 아니란 거"라며 "그녀가 선택한 것은 단 한가지 당신 뿐이라는 거. 모든게 거짓이라 하더라도 그녀의 마음만은 진심이란 거"라고 슬픈 마음을 누르며 명월의 마음을 대변했다. 사랑하는 명월의 선택까지도 존중하는 애절한 마음이었다.

이어 최류는 "경고하는 거다. 지금이라도 당장 당신을 죽이고 싶지만 그녀가 다치지 않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며 "다시 말해 그녈 아프게 한다면 당신, 죽여버리겠다"고 명월을 향한 절절하고도 애닲은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에 비로소 명월을 믿게 된 강우는 "살아서 다시 명월을 만나게 되면 그땐 니가 날 죽여다오. 어떤 상황이 우릴 갈라놓더라도 명월이 절대 아무한테도 빼앗기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다. 한 남자의 진심이 다른 한 남자의 마음에 가 박히는 순간이었다.

극중 최류는 이런 순애보적 사랑뿐 아니라 극 전개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중추신경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최류는 매순간 명월과 강우 사이에 있었다. 명월과 강우 사이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북한 상부의 매개인으로서 명월이 강우에게 깊이 빠지지 않도록 적정선을 유지하는 데도 필요한 인물이 됐다.

이에 극의 모든 순간 최류가 숨어있었다. 중간에 밉살스럽게 끼어 극 전개에 돌을 하나씩 던지고 있지만 전혀 밉상스럽지 않은 캐릭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류는 '스파이명월' 극 후반 가장 중요한 물건이 되고 있는 사합서의 행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결국 사합서 때문에 강우와 만나기로 한 그날 강우가 납치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강우 아버지를 죽인 원수 도깨비가 주회장이란 사실을 강우 앞에서 가장 먼저 밝힌 것도 최류다. 이로써 주회장의 말대로 모든 수수께끼는 풀렸고, 그것을 풀도록 도와준 건 최류였다.

이에 '스파이명월' 시청자들은 "이진욱 갈수록 매력이 철철이다", "직접 눈물을 보이진 않아도 그 마음이 느껴져 안타깝다", "에릭과 한예슬 사이에 껴 있는 이진욱, 이런 캐릭터가 숨어있었네",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하는 캐릭터다" 등 반응을 보였다.

최신애 기자 ysh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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