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 물량 '반토막' 축소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과천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국토해양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의 주택 물량을 당초 9600가구에서 4800가구로 축소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 보완서를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지난 5월 서울 강동지역과 함께 5차 보금자리지구로 발표됐는데, 주민들이 과천시장 소환 운동까지 벌이며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과천시가 물량 축소를 건의해 받아들여진 것이다.
4800가구 중 민간 물량을 제외한 보금자리주택 공급량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인 9600가구에서 65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하려 했던 비율을 감안하면 3200가구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면적으로 따지면 전체 135만㎡ 중 30만㎡ 가량이 유보지로 남게 된다. 국토부는 48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한 후에 부동산 시장과 주택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합의해 추진하도록 했다. 합의가 안될 경우는 과천시가 직접 매수할 수 있게 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부지는 정부청사와 접한 곳으로 과천시가 정부청사 이전을 염두에 두고 2009년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했다.
과천시는 지식기반 시설과 함께 4900가구 가량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가 손을 떼려 하자 국토부가 나서 보금자리지구로 전환한 것이다. 국토부는 업무시설을 줄여 공급 주택 수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발에 부딪치면서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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