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日 NHK 파격 편성.. 프라임타임 집중 배치

2011. 8.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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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 기자]

이형민 감독의 미니시리즈 '나쁜남자'가 오는 9월 4일부터 '赤の黑(적과 흑)'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NHK를 통해 방송되며 1억 3천 일본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렬한 영상과 대담한 구성으로 NHK방송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낸 '나쁜남자'는 한국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편성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NHK의 드라마 국장은 "기존의 브라운관에서는 접할 수 없는 놀라운 완성도의 드라마"라며 극찬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NHK측에서는 9월 4일부터 약 2주 동안 일일 두 시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쁜남자' 17회 전편을 연속방송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특히, '나쁜남자'가 방송되는 NHK의 프라임타임은 가장 시청층이 두터운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의 시간대다.

'나쁜 남자'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한국드라마가 시청인구가 적은 심야시간대에 편성되는 사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예우를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NHK의 전파를 타고 나갈 '나쁜남자'는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등 주연배우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자막판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이어 오는 10월 일본어 더빙판으로 다시 한 번 방송된다.

한편, 지난 2010년 5월부터 8월까지 SBS를 통해 방영됐던 '나쁜남자'는 치명적인 매력과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복수를 이루려는 한 남자의 아슬아슬한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등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기와 이형민 PD의 섬세한 연출력의 조합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kjy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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