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9월 4일부터 NHK에 파격 편성

2011. 8.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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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오연수가 열연했던 미니시리즈 '나쁜 남자'가 오는 9월 4일부터 NHK에 파격 편성됐다. '赤の黑(적과 흑)'이라는 제목으로 1억 3천만 일본 시청자를 만난다.

강렬한 영상과 대담한 구성으로 NHK방송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낸 '나쁜 남자'는 한국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편성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NHK측에선 편성 확정을 위해 '나쁜남자'를 시사한 뒤 이형민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특히 NHK의 드라마 국장은 "기존의 브라운관에서는 접할 수 없는 놀라운 완성도의 드라마"라며 극찬 했다는 후문.

이에 NHK측에서는 9월 4일부터 약 2주 동안 일일 두 시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쁜남자' 17회 전편을 연속방송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나쁜남자'가 방송되는 NHK의 프라임 타임은 가장 시청층이 두터운 저녁 10시부터 자정까지의 시간대.

이는 기존의 한국드라마가 시청인구가 적은 심야시간대에 편성되는 사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예우를 받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에선 2010년 월드컵으로 인한 5회 연속 결방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만났던 '나쁜남자'는 그 작품성으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게 되며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NHK의 전파를 타고 나갈 '나쁜남자'는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등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주연배우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자막판으로 방영될 예정.

이어 NHK에선 오는 10월 일본어 더빙판으로 다시 한 번 '나쁜남자'의 매력을 일본땅에 전파할 계획이다. 일본어 더빙판은 2개국어 자막으로 송출될 예정이어서 아시아시장에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

이미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레인보우 TV어워드'에서 최고감독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바 있는 '나쁜남자'는 NHK방송이라는 날개를 달며 더욱 힘차게 아시아시장을 비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상두야 학교 가자', '눈의 여왕',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키며 비와 현빈, 소지섭 등의 한류스타를 배출해 온 이형민 감독이 '나쁜남자'를 통해 김남길을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을지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지난 2010년 5월부터 8월까지 SBS를 통해 방영됐던 '나쁜남자'는 치명적인 매력과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복수를 이루려는 한 남자의 아슬아슬한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등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기와 이형민 PD의 섬세한 연출력의 조합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호평 받은 바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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