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_창업·취업 연계 실속강좌.. '인생 2막'의 든든한 후원군

글·사진 2011. 8. 2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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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취미 수준 뛰어넘어전문자격 취득 맞춤 교육주민 생활에 도움 될만한콘텐츠 개발 꾸준히 노력

"며칠 전 학생 한 분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교수님!! 오늘은 제가 일이 갑자기 생겨서 한 시간 정도 늦게 입장됩니다.' 자기가 들어가는 것이데, 마치 다른 사람에 의해 들어가는 것처럼 말합니다. 이건 일본어의 수동표현이 발달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오래 생활했어도 습관처럼 사용하는 것이죠."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이중언어 지도자과정' 강의실은 권동현(백석문화대 일본어학부) 강사의 강의에 빠진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중언어 지도자 과정은 지방인재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본 주부들을 대상으로, 일본어 교육법을 강의하는 강좌다. 외국인 대상 강의임에도 강의실을 빼곡히 채운 수강생들의 모습에서 충북대 평생교육원의 교육 과정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드러났다.

◆주민에 제 2·제 3의 직업 기회 제공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10~15%의 수강생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설 강좌도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두드러진다.

한찬훈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은 "지역주민과 밀착된 연계교육,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북대가 보유한 교육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충북대 평생교육원은 1996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지금까지 약 6만여 명의 원생들이 교육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와 위탁교육을 체결하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이수(3/4 이상 출석)하면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는 (사)한국국공립대학 평생교육원협의회로 부터 민간자격시험 제도를 인증 받아 논술지도사, 놀이심리상담사, 독서지도사, 동화구연지도사, 레크레이션지도사, 부동산공경매사 등의 전문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300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11년 1분기 자격시험 평균 합격률은 95%를 기록했다. 졸업생들은 자격증 취득 후 학원, 방과 후 강사, 창업 등 여러 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입학사정관 양성·글로벌 학사학위제로 평생교육 선도

충북대 평생교육원은 2011년 상반기부터 입학사정관 전문양성훈련 지원사업, 글로벌 학사학위제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문양성훈련 지원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 원장은 "각 대학의 입사관을 직접 초빙해서 교육을 진행한다. 교직원들에게는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적인 진로진학교육 능력을, 학부모들에게는 입사관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약했던 충청 지역 학부모,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학사학위제는 '1+3'학사 전형 프로그램이다. 해외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1년은 충북대에서, 나머지 3년은 현지 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현지 대학의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현지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초과목들을 충북대에서 원어 강의로 들으며 1년을 준비하기 때문에 유학 초기 적응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원장은 "현재 미국 댈러웨어 주립대와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협력 학교를 늘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생 3모작 시대'의 동반자

한찬훈 원장은 "은퇴시기가 빨라지면서 제2, 제3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평생교육원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아닌, 말 그대로 일반 성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우리 평생교육원은 프로그램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일반인의 취미수준을 넘어 전문자격 취득과 정보화 능력을 높이는 주요 교육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강생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생 3모작 시대'라고 합니다. 저희 평생교육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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