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쇼핑1번지 야심..현대백화점 대구점 오픈] 압구정 만큼 화려

2011. 8. 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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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르메스등 시선 압도

티파니·끌로에 지역 첫선

대구지역 첫 복합쇼핑몰

영화관·전시장·문화홀 마련

'쇼퍼테인먼트족' 집중 공략

[대구=도현정 기자]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대구ㆍ경북지역 270만명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영남지역 명품백화점 1번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이 19일 문을 연 대구점 오픈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하 사장은 "상권 내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섰고, 문화센터 회원도 1만5000명이나 모집될 정도로 지역 내 관심이 크다"며 '지역 1번점'으로서의 입지 구축을 자신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대구점에서 다음해 매출 5000억원, 2013년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 대구점의 원대한 목표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는 것은 대구 경북지역 최대 규모의 명품ㆍ문화 백화점이라는 가치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웬만한 백화점 명품 매장보다 1.5배 정도 넓은 '샤넬',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시선을 압도했다. 아직 공사를 다 마치지 못해 개장을 미룬 '에르메스'와 '루이뷔통'은 1층 명당으로 꼽히는 코너 매장에서 현수막으로 입점을 알렸다. 2층까지 이어진 명품 매장은 총 60여개 브랜드. 서울 압구정 본점에 버금가는 규모다. 특히 '티파니'와 '끌로에' 등 15개 브랜드는 지역에서 처음 선보인 명품 매장으로 그 희소성을 앞세웠다.

지상층이 명품관이라면 지하층은 젊은 쇼핑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 1층과 2층에 자리한 현대의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에는 '유니클로'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에서부터 신인 디자이너 편집매장까지 다양한 매장이 대거 포진됐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다른 백화점 매장보다 배가량 넓은 메가숍 형태로 들어서 한눈에 스포츠웨어의 최신 유행을 가늠하게 했다. 매장을 찾은 젊은 고객들은 벽면을 장식한 다양한 신발과 스포츠웨어를 탐색하며 상품을 품평하는데 흠뻑 빠져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대구점은 지역 최초로 문화를 끌어안은 복합쇼핑몰 형태로 꾸며져 쇼핑과 놀이를 한꺼번에 즐기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족'을 끌어모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점 지하에는 영화관 CGV가, 9층에는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인 600석짜리 초대형 문화홀이 꾸며졌다.

전시장인 '갤러리 H'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고(故)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하 사장은 "대구는 시민들의 문화 수준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문화홀과 전시장 등이 대구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품ㆍ문화백화점을 표방한 현대 대구점의 포부는 겉으로 드러나는 웅장한 디자인으로도 확인 가능했다.

건물 전면과 우측면을 잇는 가로 95m, 세로 46m의 초대형 LED '미디어파사드'는 낮에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밤에는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는 조명으로 변신하며 지나가는 쇼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개점한 대구점엔 쇼핑객들이 몰려들어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kate01@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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