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한예슬 귀국 의사..드라마 복귀 의지

2011. 8.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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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파이명월>의 촬영 불참에 이어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난 한예슬이 전격 귀국한다.

한예슬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16일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하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한예슬이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그런 상황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예슬의 어머니가 16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뒤 한예슬이 귀국하도록 설득했다. 한예슬이 어머니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최대한 빨리 표를 구해 돌아온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예슬의 귀국 소식에 KBS와 <스파이명월> 제작사는 그녀의 촬영복귀 여부와 관련해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KBS는 1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를 교체해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한예슬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는 안 하지만 22일 방송에 차질이 없는 시점에서 복귀한다면 제작사와 상의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말해 복귀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사실상 한예슬을 대신해 명월 역을 대신 할 여배우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드라마가 절반 이상 방송된데다 시청률 또한 저조하고, 특히 '한예슬 사태'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배역을 맡겠다고 선뜻 나설 여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예슬이 귀국해 <스파이명월>에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시청자들은 "차라리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미국에서 살길" "촬영 펑크내고 도망갔다가 다시 복귀한다니 시청자를 우롱하는 거냐"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KBS 출연정지시켜야 한다"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예슬은 드라마 복귀와는 별도로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소송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은 "한예슬의 촬영 거부와 무단 현장 이탈로 제작사는 유·무형의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법률사무소 '동녘'을 통해 손해 회복을 위한 민·형사상 필요한 일체의 조치를 위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촬영 중단과 방송 펑크에 따른 손실액은 대략 100억원 정도. 또 이번 사태로 인한 이미지 실추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보브 화장품과 바디피트, 카페베네 등에 타격을 준 만큼 이에 따른 위약금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파이명월>은 저조한 시청률과 한예슬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지만 KBS 측은 "오는 6일 18부작으로 종영한다. 편성 문제 때문에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혜 기자 macondo@kyunghyang.com>공식 SNS 계정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스포츠경향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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