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척지 벼농사 '물관리'가 성패 좌우

2011. 8. 11. 1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삭 팬 후 40~50일에 물 떼면 품질 좋아지고 생산량 늘어 -

농촌진흥청은 새만금과 같이 새로 조성한 간척지에서 벼를 재배할 때 재배기간 중에는 계속 물을 흘러대고 이삭 팬 후 40~50일에 물떼기를 하면 품질이 좋아지고 수량도 늘어난다고 밝혔다.

새로 만든 간척지는 비교적 염분이 많아 벼 재배 시 물이 없으면 토양 아래층에 있는 염분이 상승해 벼가 소금기에 의한 피해를 받으므로, 벼 재배기간 중에는 계속 물 흘러대기로 물을 공급하도록 당부했다.

염해를 받으면 생육 초기에는 새끼치기가 줄어들고, 생육 중기에는 잎 등이 노랗게 고사되며, 생육 후기에는 잘 여물지 않게 되어 수확량이 줄어들고 밥맛이 없어진다.

2010년 새만금간척지에서 이삭이 팬 후 적당한 물떼기 시기를 분석한 결과, 이삭 팬 후 40~50일에 물을 떼는 것이 이삭 팬 후 25~35일에 물을 떼는 것에 비해 등숙비율은 3% 정도 높고, 현미천립중은 0.6g 정도 무거웠다.

이삭 팬 후 25일에 물을 뗀 곳과 일반 논의 적정 물떼는 시기인 30~35일에 물을 뗀 곳에서는 쌀 수확량에 차이가 없었으나, 이삭 팬 후 40~50일에 물떼기를 한 곳에서는 7~8% 수확량이 늘어 이때 물을 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신간척지에서 벼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물관리이다. 많은 물을 확보해 제때에 공급을 해 준다면 벼농사는 거의 실패가 없으므로 저수지 등 수자원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경보 과장은 "신간척지에서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려면 평상시에는 지속적으로 흘러대기를 해 염해를 막아주고, 이삭 팬 후에는 콤바인 등 기계작업이 가능할 때까지 최대한도로 늦게까지 물을 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장 이경보, 간척지농업과 최원영 063-840-2171

Copyright © 정책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