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불황속에 돈버는 비법

2011. 8.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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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고집' 등을 무기로 '불황'속 '호황'을 누리는 전북지역내 '소상공인'이 있다.

40여년 넘게 고집스러운 맛을 지키면서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가 하면,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화요리집, 그리고 특색있는 간장을 개발해 수십여년째 서민 애주가들로 부터 사랑받고 있는 가계 맥주집 까지…, 이들은 오늘도 불황이라는 단어를 모른채 뛰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하루 1,000여 명이 넘는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칼국수집 한곳이 있다.

올해로 문을 연지 35년을 맞고 있는 '베테랑칼국수', 이곳은 평일에도 5∼600명의 손님이 몰린다.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직원만 20여 명이 분주히 일하고 있으며, 주말 식사시간대는 밀려드는 손님으로 대기자가 생길 정도다.

지난 1976년 개업 당시 칼국수 한 그릇에 100원으로 출발한 값이 35년새 50배인 5,000원으로 올랐지만 그 인기는 아직도 여전하다.

전주의 또 다른 대표 호황가게는 다름 아닌 일명 가맥집.

가계맥주를 일컫는 말로 저렴한 맥주 값에 독특한 안주로 저녁이면 '한잔 생각나는' 샐러리맨 등 서민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로 37년째 슈퍼를 운영하면서 전주 가계맥주의 원조로 까지 알려진 전일슈퍼의 경우 갑오징어와 황태 등의 안주와 독특한 간장 맛으로 손님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주 중화산동 등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새롭게 가맥집이 생겨나면서 호황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군산에 가면 특한 국물의 해물짬뽕을 먹기 위해 30분 이상씩을 기다려야 하는 중화요리집이 있으며 임실 재래시장 안에 위치한 '도봉집'의 경우, 무려 4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순대국 밥 한 메뉴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도봉집의 경우 사장인 어머니를 중심으로 딸과 며느리 등 가족 구성원들이 맛을 이어가며, 지역을 넘어 전국에 까지 소문이 퍼져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했다.

불황 속에 호황을 누리는 또 다른 소상공인으로는 각종 공산품 값을 최저가 1,000원부터 판매하는 천원샵.

고물가 속에서 상품 가격이 단돈 1,000원이라는 매력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해당 매장은 대학교 주변과 원룸촌을 중심에서 시작, 최근에는 시내 상권은 물론 각 시·군별로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전주의 한 맛집 책임자는 "수십 년간 한결같이 지켜온 맛이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한다"고 말한 후 "만약 조금이라도 맛에 소홀히 하면 누구보다도 손님들이 먼저 알고 외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민일보 김민수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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