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도 아닌 대천해수욕장서 때아닌 조개잡이 체험?

2011. 8.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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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화영 기자]

갯벌도 아닌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밀조개(일명 노랑조개)가 떠밀려와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때 아닌 조개잡이가 한창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 체험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으로 대천해수욕장은 갯벌이 아니라서 조개가 서식하기에 적합하기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몰한 밀조개는 자리를 옮기면서 밀집해서 서식하는 조개로 지난해 독산해수욕장에 출현했다가 올해에는 대천해수욕장에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뜻하기 않게 갑자기 밀려온 조개잡이 체험에 푹 빠져 있으며 관광객마다 많게는 10여kg씩 조개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호미나 삽 등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만으로도 손쉽게 조개를 채취할 수 있고 채취한 조개는 가정으로 가져가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밀조개는 모래에 숨어 있다 숨을 쉬기 위해 모래위로 나오는데 관광객들은 발목이 잠길 정도의 얕은 바닷가에서 모래를 천천히 밟으면서 지나가다 숨을 쉬기 위해 나온 조개를 손쉽게 잡고 있다.

밀조개는 맛은 좋지만 바지락이나 백합과 달리 모래가 많아서 그냥 먹기는 어렵고 모래를 빼기(해감) 위해서는 바닷물에 하루나 이틀정도 담가야 모래가 빠져 먹기에 좋다.

해감한 밀조개는 시원한 맛을 내므로 탕이나 찌개를 끓여 먹기도 하며 굽거나 볶아서 술안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밀조개는 껍데기가 황갈색이며 얇고 약간 둥근 삼각형으로 포항에서는 명지조개라고 부르고 황갈색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어 강릉과 속초, 삼척 등에서는 명주조개, 군산과 부안, 김제 등에서는 노랑조개라고도 한다.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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