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겸용 모니터로 한판붙자"

이형근 2011. 8.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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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스마트 기능 적용.. 24·27인치 대형 신제품 내놓고 쟁탈전

24인치 이상 대형 PC모니터가 세컨드 TV로 각광을 받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 모니터 시장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3D, 스마트 등 TV에 적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기능을 대부분 적용한 대형 모니터를 출시하면서 TV겸용 모니터시장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자사 대형 모니터에 각각 셔터글라스(SG) 방식과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의 3D 기능을 적용하면서 3D TV 기술전쟁을 모니터로 확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겸용 대형 모니터 시장을 두고 경쟁하면서 각각 24인치와 27인치 TV겸용 대형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전에도 TV 수신기능을 갖춘 PC모니터 시장은 존재했으나, 최근 출시되는 TV겸용 모니터는 TV수신이 부가기능이 아닌 주 기능이 되면서 세컨드TV 형태로 자리잡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크기도 지난해까지는 20인치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24인치와 27인치로 대형화하고 있다. 때문에 30인치 전후 제품 중에는 TV와 PC모니터간 영역이 파괴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TV수신기능을 갖춘 PC 모니터 시장이 커지는 것은 PC가 가정 내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면서, TV가 아닌 PC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공간활용도가 높고, 이동성도 갖춘 30인치 전후 TV겸용 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24인치와 27인치 TV겸용 모니터를 출시했다. 여기에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27인치 `T27 A35' 모델을 추가로 투입해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각 제품은 TV수신기능과 함께 USB 저장매체에 있는 콘텐츠를 바로 읽어 재생할 수 있는 등 PC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FPR 방식 3D 기능을 탑재한 23인치 TV겸용 모니터 `MX235D'를 출시하는 등 TV겸용 모니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3인치와 27인치 TV겸용 모니터를 판매 중이다.

이외에 PC모니터와 TV를 생산해온 중소기업들도 TV겸용 PC모니터 시장에 적극적이다. 이 업체들은 대기업 제품보다 20∼30% 가량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앞세워 27인치와 30인치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싱글족 같은 경우, TV 대신 TV수신 기능을 갖춘 대형 모니터를 구입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TV에서 쌓은 노하우를 PC모니터에 적용한 제품을 확대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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