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지난해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로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일본 젊은 작가의 추리소설로 유머와 엉뚱한 캐릭터가 읽는 재미를 준다.
지금까지 5권이 발표된 작가의 '이카가와시(市) 시리즈' 가운데 3번째 작품이다. 이카가와시는 가상의 도시이며 탐정 우가이 모리오와 조수 도무라 류헤이 등이 등장한다.
우가이는 회전초밥 체인점 사장인 도요조로부터 애완 고양이 미케코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도요조는 무려 120만엔(한화 약 1천600만원)을 사례금으로 내건다.
그런 도요조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우가이는 고양이와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해 뛰어다니게 된다.
폴라북스. 432쪽. 1만3천500원.
▲로마의 휴일 = 김선정 지음. 영화 '국가대표' '사랑 따윈 필요 없어'의 시나리오를 각색한 작가의 첫 장편 로맨스 소설.
29세 직장여성 선아가 입양아의 어머니로 오해받으면서 겪는 해프닝을 담았다.
선아는 한국 아이를 입양한 이탈리아 양부모로부터 로마행 항공권을 받고 영화 '로마의 휴일'의 한 장면을 꿈꾸며 비행기에 오른다. 로마에서 '가짜 엄마' 행세를 하다가 진정한 가족애를 맛보게 된다.
팬덤. 276쪽. 1만1천500원.
▲드라큘라 = 브람 스토커 지음. 홍연미 옮김. 흡혈귀 소설의 고전인 저자의 1897년작을 새롭게 번역했다.
소설은 화자 대신 일기, 편지, 신문 기사 등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잘 알려진 악의 화신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뒤쫓는 반헬싱 무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새 번역본은 한국 독자가 읽기 쉽게 문체를 손질했다. 영국의 유명 그림 작가 찰스 키핑이 그린 기괴한 그림 50여점이 삽입돼 소설의 분위기를 더욱 공포스럽게 했다.
열림원. 592쪽. 1만9천500원.
▲여행, 혹은 여행처럼 = 정혜윤 지음. 책 칼럼니스트인 CBS PD가 여행을 주제로 쓴 에세이집.
인생과 여행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한다. 해마다 캄보디아로 떠나는 사진작가 임종진, 시를 쓰러 서울에 올라온 시인 송경동, 나무 박사 강판권 등과 여행을 주제로 나눈 이야기도 담았다.
난다. 284쪽. 1만2천원.
▲너한테 꽃은 나 하나로 족하지 않아? = 데이비드 세다리스 지음. 조동섭 옮김. 미국 유머 작가가 쓴 에세이.
저자가 일상에서 겪은 일을 독특한 말솜씨로 재미있게 다시 풀어냈다. 베이비시터 이야기,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일화를 담았다.
학고재. 416쪽. 1만4천원.
▲악의 교전(전2권) =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검은 집' '천사의 속삭임' 등에서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그린 저자가 무대를 학교로 옮겼다. 냉혈한 살인마 하스미는 교사의 탈을 쓰고 아무 죄의식 없이 피비린내나는 살인을 잇따라 저지른다.
느낌이있는책. 각권 440쪽·416쪽. 각권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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