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산타나 시즌 3호 노히트 게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른손 투수 에르빈 산타나(29)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산타나는 28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고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점을 줬다. 그는 1회 유격수 에릭 아이바의 실책과 폭투로 이날 유일한 점수를 내줬다.
톱타자 에세키엘 카레라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산타나는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점수를 줬다. 야수의 실책이 없었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기에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원은 산타나의 자책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산타나는 29타자를 상대해 비교적 적은 109개의 공만 던지고 노히트 경기를 완성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아웃카운트 27개 중 삼진을 제외한 17개는 땅볼 13개와 뜬공 4개로 요리했다. 1회 실책과 8회 내준 볼넷만 없었다면 퍼펙트게임도 가능할 뻔했다.
추신수와 그래디 사이즈모어 두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빠진 클리블랜드는 1994년 프로그레시브 필드가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한편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미네소타)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는 지난 5월 각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토론토를 제물로 시즌 1·2호 노히트 경기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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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기자 lefty@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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