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돋보기] 뷰웍스, 주가 오르자 대주주는 지분 매각

온혜선 기자 2011. 7.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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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의 피인수 가능성 부각

-주가 오르자 주요 주주들은 지분 매도

의료장비업체 뷰웍스(100120)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올랐지만, 이 틈을 타서 대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뷰웍스의 주가는 이달 중순 들어 단기간에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덕분이다. 지난 18일 블룸버그는 조재문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인용, 삼성전자(005930)가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와 엑스레이(X-Ray) 장비 업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뷰웍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올랐다. 지난 18일과 19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22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 19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1주당 0.5주의 신주가 배정되는 무상증자가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 뷰웍스의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8거래일 동안 30% 넘게 올랐다.

문제는 주가가 빠르게 오른 틈을 타 주요주주가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장 마감 후 뷰웍스는 벤처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 주식 34만7247주(5.74%)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들도 지분을 매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뷰웍스의 최대주주인 김후식 대표이사는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주식 14만7930주(지분율 2.22%)를 매각했다. 등기임원인 이수길 상무이사와 서경열 상무이사도 보유 중이던 뷰웍스 주식 가운데 각각 7만3070주(1.09%), 7만4860주(1.12%)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매각 사유를 '단순 처분'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신증권의 박양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무상증자를 했고 삼성전자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일부 대주주와 임원들의 지분 매각에도 주가 오름세가 크게 꺾이지 않아 오히려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뷰웍스 인수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적인 요인보다는 실적이나 재무구조, 성장 전략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

장기적인 관점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뷰웍스에 대해 좋은 평가를 줬다. 뷰웍스의 주력제품은 병원의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들어가는 '디텍터'. 인체의 뼈와 장기를 DSLR급 고화질 디지털 영상으로 촬영하는 장비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분야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신사업분야의 전망도 밝다. 한국투자증권의 한지형 애널리스트는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산업용 카메라 분야에서 경쟁사인 미국 회사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앞으로 더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뷰웍스(100120)의 주가는 전날보다 1.04% 내린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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