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 [민선 5기 기초자치단체장 취임 1주년] 박형우 계양구청장

이두 기자 2011. 7. 2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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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 현장 700번 찾아"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1년간 700회 넘게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지난해 뜻밖의 집중 호우와 구제역 파동이 일어났지만 구민들이 슬기롭게 극복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도농(都農)복합도시인 계양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청장을 1년 해보니 어떤가.

"과거 인천의 변두리였던 계양구는 지금 한창 발전하는 도시다.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틈만 나면 지역의 현장을 수시로 방문한다. 구민들을 만나기 위해 1년 동안 700번 넘게 현장을 나갔다. 구민들이 계양구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구청장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줘 고맙다는 말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도 실감한다. 우선 재개발 사업 상당수 조합원들이 사업 중단 또는 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수해 극복과 구제역 파동이다. 지난해 추석 때 전례없는 집중호우로 관내 주택과 공장 1280여곳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밤낮으로 수해 현장을 돌아다녔다. 자식같은 가축을 살처분한 축산 농가에 갔을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구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나간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구민과 소통도 잘 된다.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고 구정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

"개인적인 생활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보낸다. 건강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해 아침 일찍 신문과 방송을 통해 뉴스와 날씨 등을 살펴본 후 8시에 구청에 도착한다. 밤새 관내 사건사고 현황과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 올라온 사이버 민원사항을 체크하고 각 동에서 올라온 주요 현안들도 점검한다. 하루 2~3군데 현장을 찾는다. 결재는 오전 9~10시, 오후 5~6시에 한다."

―1년 전 선거 당시 공약은 무엇이었으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주요 공약은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명문고 육성, 무료급식, 계양산 친환경적 정비, 재정 및 고용 창출을 위한 서운산업단지 조성이었다. 우선 관내에 자립형 공립고가 지정돼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계양영재교육원과 작전도서관도 문을 연다. 구민들의 글로벌 교육을 위한 국제어학관도 8월 개관한다. 서운동에 48만㎡ 면적의 산업단지를 201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계양산의 생태환경을 관광자원화해 수도권의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계양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구의 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와 취득세 감면, 시의 지원금은 줄어드는 반면 복지 예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 주거밀집 지역의 주차난, 서운산업단지 조성, 서부간선수로 친수 생태공원 조성도 해결해야 한다. 재개발과 관련해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지난 4월에 만들었다. 위원회를 통해 주민간의 갈등을 줄이려 한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계산체육공원에 220면의 주차장을 만들었으며, 용종동 계양IC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양IC~부평구 삼산동 굴포천 2.8㎞에 2012년까지 생태친수공간을 조성하려 한다."

―경인아라뱃길이 거의 완공되고 있다. 홍수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나.

"경인아라뱃길은 배들이 다니려면 수위가 항상 6.3m를 유지해야 한다. 장마나 집중호우시 홍수예방 기능을 제대로 할지 의문이다. 수자원공사측에 근본 예방 대책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아라뱃길 주변에 친수경관이 들어서 관광과 여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라뱃길로 계양구가 남북으로 갈라지며 연결도로가 많지 않아 교통난이 우려되는 등 불편한 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계양구를 만들고 싶은가.

"계양구는 전형적인 복합도시이다. 역 주변으로 도심이 형성되어 있으며 농촌형 취락지역도 있다. 서울과 인접해 젊은 세대와 다른 지역 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다. 정주(定住)의식이 약한 편이다. 내가 태어나서 자라온 고장이 계양구다. 구민들도 나처럼 계양구를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살고 싶다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인천과의 인연은.

"1957년 계양에서 태어났다. 부평초등학교와 부평중, 인천기계공고를 나왔다. 2~3대 시의원을 지냈으며 인천시 택시정책 자문위원, 도시계획위원, 부평초등학교 동문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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