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작명, 돌림자나 항렬자 꼭 넣어야 할까?

방영훈 2011. 7.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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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많은 사람들이 아기이름 작명할 때, 돌림자나 항렬자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21일 작명과 개명으로 유명한 균형작명론의 대가 손준호작명원 손준호 원장은 "돌림자와 항렬자는 비슷하지만, 개념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두 개념의 사용 양상을 보자면 돌림자의 범위가 항렬자를 포함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더 넓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항렬자는 해당 본인이 속한 가문의 세손의 순서 별로 주어져 동일 세손(자손)은 공통으로 사용돼야 하는 특정한자 혹은 부수(드물게 존재)를 의미한다.

집안 어르신들께서 세손(자손)별로 동일한 항렬자를 이름에 적용해 집안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으며 이를 재확인하는 의례로 삼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 최근 부모세대는 이러한 사고방식에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러한 경우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며 아기 부모들과 집안 어르신들간의 갈등의 양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손준호 원장은 "명리학적, 성명학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항렬자나 돌림자의 존재는 사실 그다지 큰 의미가 없으며 이름을 구성하는 3가지 부분요소 중의 하나로 파악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본인의 사주상 용, 희신(아이에게 필요한 오행 요소들)을 충분히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구성요소를 갖춘 한자라면 이는 아무 문제 없이 적용될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아무리 완고한 집안이고 이를 중시여겨도 적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여기에도 아기부모들과 집안 어르신들간의 타협점이 존재할 수 있는데, 족보용 이름을 별도로 찬명(작명)을 받아 이를 족보에 올려 족보상 항렬자 체계에 균열을 막고, 대신에 출생신고는 돌림자나 항렬자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찬명된 최상격, 대길격 이름으로 진행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많은 분들이 그렇게 돌림자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며 "집안의 자존심과 전통 때문에 아직 자기표현을 못하는 아기의 귀한 인생이 흉한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현명한 부모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손준호작명원 홈페이지(http://www.sonjunh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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