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도 놀랐다 德과 仁의 한마당

2011. 7. 22. 11: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로컬세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시원한 바닷가로 휴가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안동시를 비롯해 영주시, 상주시, 청송군 등이 위치한 경북은 한국 정신문화의 본향이라 불릴 만큼 유교적 가치가 오롯이 살아있는 곳으로 유교문화의 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안동하회마을은 전통문화와 건축물 보존으로 지난해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상주시와 청송군은 지난달 25일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전통문화와 생태보존으로 슬로시티 인증서를 받는 등 경북지역의 유교적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고 있다. '느림'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하고 현대사회의 정신적 문제에 대안을 내놓는 세계유교문화축전이 경북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예천군, 봉화군, 청송군, 영양군에서 펼쳐진다.

안동시 화회마을 부용대, 만송정, 낙동강 일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실경 수상뮤지컬 부용지애에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부용지애는 우리나라 최초의 실경 수상뮤지컬이다.

하회마을 고택촌에서 하회탈 전설이 뮤지컬로

실경 수상뮤지컬 부용지애 = 안동시 하회리에 위치한 하회마을은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빼어난 자연풍경, 전통문화의 보존으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마을은 민속적 전통과 고택이 잘 보존된 풍산 류씨의 씨족마을로 한국의 대표적인 씨족마을이다.

풍산 류씨가 하회마을에 들어와 최초로 지은 집이며 대종택인 '양진당', 서애 류성룡의 종택으로 17세기에 지어진 '충효당'을 비롯해 북촌택, 남촌택, 옥연정사 등 고택들이 즐비해 있어 관광객의 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실경 수상뮤지컬 '부용지애'가 공연된다.

부용지애는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와 만송정, 낙동강을 활용한 한국 최초의 대규모 실경 수상 뮤지컬로 실제 물위에 마련된 무대에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하회를 대표하는 부용대, 하회탈의 전설, 서애 유성룡의 업적 등 역사와 설화를 넘나드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뮤지컬은 하회의 정신문화를 아름답고 화려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용지애는 낙동강과 만송정, 부용대 등 주변풍경을 무대로 도입한 획기적인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실경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공연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시는 부용지애를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예천군민들이 삼강막걸리축제에서 예천농악을 시연하고 있다. 예천농악은 가락이 풍부하고 후렴구가 발달해 듣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주모가 건네주는 탁주 한사발의 추억

예천삼강주막 막걸리축제 = 최근 웰빙열풍으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막걸리 열풍이 거세다.

막걸리는 항암효과, 고혈압, 심장병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나와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평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 삼강주막 막걸리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예천 삼강주막에서 열린다.

삼강주막은 낙동강 본류와 지류인 내성천, 금천 등 세 개의 강이 만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강 나루터에 위치해 있다. 지금의 주막은 1900년 무렵 건립된 낙동강 유역의 마지막 주막으로 김해에서 배로 소금과 쌀을 싣고 오가던 상인들과 한양으로 과거 보러가던 선비들, 시인 묵객 등의 휴식처가 됐던 곳이다.

삼강주막 막걸리축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전통주막의 향취와 서민적 삶의 애환을 느껴볼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식전행사로 시연되는 예천농요는 예천군 예천읍 통명마을의 민요로, 모내기를 할 때부터 모내기를 끝내고 둑으로 나올 때까지 부르는 여섯 마디로 이뤄졌으며 가락이 다양하고 후렴부분이 발달해 누구나 흥겹게 어울릴 수 있다.

'農事之大本'이 써진 장대 같은 깃발을 앞세우고 징, 꽹과리, 북을 치면서 등장하는 농꾼들은 농악에 맞춰 어깨를 들석거리면서 춤사위를 벌이고 이를 보는 관객들은 흥이 저절로 난다. 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모를 일렬로 땅에 놓고 이를 감독하는 사람과 일꾼들이 벌이는 실랑이는 보는 이를 하여금 웃음 짓게 만든다.

예천농요는 관광객들의 어색함을 해소하고 다 같이 함께하는 축제 환경을 조성해 식전행사로서 그만이다.

이어 국악과 가요, 팝송, 영화음악(ost)이 함께하는 퓨전국악이 준비돼 국악에 생소한 어린이 및 청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기간 중에는 사물놀이, 대금과 아쟁을 이용한 공연, 가야금 병창 등의 국악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색소폰한마당, 7080포크한마당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관광객들은 삼강주막과 관련된 퀴즈대회와 사행시 짓기, 얼음위에서 오래 버티는 '더위 탈출하기', 애주가들을 위한 막걸리 빨리 마시기, 술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노래자랑과 댄스경연대회,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막걸리 CF 모델 선발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삼강 유역에는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있어, 예천 지역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편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결과 막걸리는 다른 술보다 무려 25배 이상 항암물질이 포함돼 있고, 단백질 함유량이 1.9%로 청주나 맥주보다 2~3배가량 높고 막걸리의 생효모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고혈압과 심장병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막걸리의 효능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2002년 4% 주류점유율에서 올해 16%를 달성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세계적으로도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이 전국생활농악축제 단체경연참가팀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무료로 국악 배우고 경연 '재미 두배'

고택에서 즐기는 국악교실 = 의성군에서는 전통마을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택에서 즐기는 전국생활국악축제, 무료 국악교실, 엄마랑 함께하는 국악캠프 등이 펼쳐진다.

전국생활국악축제는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사촌마을 고택에서 열리며 전국 생활국악 동호인, 무료국악교실 수료자, 전국 교사 국악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참가자는 기악과 성악으로 나눠 실력을 뽐내고 단체참가자는 기악, 성악, 퓨전 등으로 나눠 우열을 가린다. 경연은 자유곡 1곡 연주로 개인경연은 5분, 단체경연은 10분 내외의 경연시간이 주어진다.

축제기간에는 고가음악회와 고택에서 열리는 무료음악교실을 함께 운영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국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가음악회는 20일 열리며 퓨전국악팀, 지역가수, 통기타가수, 성악공연,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탈 만들기, 단소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택에서 즐기는 무료 국악교실은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2시 만취당, 안동김씨종택, 후산정사, 후송재 등 사촌마을 고택에서 열린다.

만취당에서는 조우석 중요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이수자의 대금교육, 안동김씨종택에서는 임성국 안동교사국악회장의 단소교육, 후산정사에서는 신수진 한국예술교육진흥원 강사의 민요교육, 후송재에서는 이정자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 수장자의 시조창교육이 펼쳐진다.

엄마랑 함께하는 국악캠프는 30일부터 31일까지, 다음달 13일부터 14일까지 두 차례 사촌마을 고택에서 열린다.

고택을 찾아가서 배우는 국악교실, 사촌마을 숲길걷기, 단소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문화유산인 고택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들은 사라져가는 우리문화를 되살리고 국악의 생활화에 앞장서기 위해 준비됐다.

YB밴드가 봉화 락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스테랑코·YB밴드 뜨거운 무대 선물

봉화군 락페스티벌 = 봉화군 락페스티벌이 31일 봉화군 내성천 일대에서 열린다.

봉화군 락페스티벌 등 여름철에는 락페스티벌이 자주 열린다. 뜨거워진 여름철 더 뜨거운 열정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악이 락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락과 유교문화의 조화를 통해 젊은 층이 쉽게 유교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지역밴드인 The Fate와 Blue Sky의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밴드 스테랑코와 국내 대표 락밴드 YB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스테랑코는 영국 런던 남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밴드로 현지 언론에서 "영국 펑크록의 현재와 미래를 투영한 밴드"라는 찬사를 받은 실력파 밴드다.

YB밴드는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락밴드로 활동 중이다.

특히 평양특별공연, 일본공연, 유럽 4개국 투어공연, 미국 투어공연 등 지속적인 해외활동을 비롯해 세계적 음악페스티벌인 SXSW, Vans Warped tour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적인 록음악을 세계 음악시장에 알리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축전은 이와 더불어 고가음악회, 라디오를 들으며 유교문화권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옛길을 걷는 라디엔티어링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뉴스룸 = 라안일 기자 raanil@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 '수류탄 자살' 부사관, 사고 20분전 부대원과…

◆ '요금 많다!'…30대女, 70대 택시기사 뺨 때려

◆ '이등병' 장교, 하늘 같은 병장 보자 심장이…

◆ 北, 공개총살 후 시신에 돌 던지게 해… '충격'

◆ '시신 성폭행' 엽기 고교생, 진술내용 '섬뜩'

[ⓒ 로컬세계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