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IPA and Real Pronunciation(발음기호와 실제 발음의 차이)

2011. 7.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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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and Speaking (말하기와 청취)

'Let's go' 여기서 'go'의 원음을 자세히 들어보면 '고우' 보다는 '거우'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Book' 이나 'Good'의 발음도 '북', '굿'보다는 '븍', '긋'이 원음에 가깝다. 이 간단한 기초 발음조차 원음과 격차가 생기는 이유는 한국에서 채택하는 만국공통음성기호(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IPA)와 교육자의 한계 때문이다. 즉 1차적으로는 가르치는 사람이 현지 언어를 접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었고, 영어 사전과 교과서에서 IPA를 채택하면서 현지 원음과 격차가 생긴 것이다.

영어 원어민들을 위한 사전, 특히 Daniel Jone의 사전(1917) 이후부터는 실생활 실제 발음을 발음기호에 싣기 시작했다. A.C. Gimson의 사전(1967)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실제 발음을 최대한 살려 발음기호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원어민의 실제 발음은 모든 언어의 공통 발음기호인 IPA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도한 것이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사전에서 소개하는 발음 기호가 한두 가지가 전부라는 사실이다. 두 가지를 소개해도 어느 발음이 더 대중적이며, 어느 것이 지금 유행하는 발음인지 알 수 없다. 'Neither'의 발음을 '나이더', '니~더'로 소개해도 과연 어느 발음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기준조차 없다. 액센트도 마찬가지다. 'Balcony'의 경우 과거에서는 2음절에 강세를 두며 '밸커우니'었지만, 지금은 1음절에 강세를 두고 '밸커니'로 하고 있다. 당시엔 후자처럼 발성하면 못난이 취급을 받았고 역겹다고 할 정도였는데 어쨌든 시대가 변하며 발음도 변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최소한 사전에 반영해야 하는데 한국의 사전은 아직도 100년, 200년 전의 기록만 베끼고 만다는 점이다. 물론 원어민들은 이러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는 영영 사전에는 그들만의 발음기호가 따로 있고, 실제 발음을 자세하게 싣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식 사전만 믿고 따라 한다면 실제 음과 격차가 생긴다. 최근 유행어처럼 사용하는 'edge(에~쥐)'의 경우 한국인은 '엣찌'로 발성하면서 'hedge fund'에서는 원음처럼 '헤지'로 발성하는 등 기준조차 없다. 사전과 교과서에서 'often'의 발음을 t묵음으로 '오픈'으로만 배우기 때문에 원어민의 '오프튼'이라는 발음을 듣게 되면 놀라게 된다. 자고로 발음만큼은 교과서나 사전보다 원음과 현지음을 듣고 배우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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