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캔 인기 '불끈'!

이관범기자 2011. 7.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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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판매 80% 급신장

'샐러드와 닭가슴살 캔 통조림.'

몸짱이나 늘씬한 몸매를 꿈꾸는 선남선녀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끄는 아침·점심식단이다. 2000년대 들어 불기 시작한 웰빙 트렌드 덕분에 4년 전 처음 시장에 출시된 닭가슴살 캔 통조림 시장이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인기 통조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F&B가 2009년 12월 '동원 순닭가슴살'(사진) 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이 제품의 월 판매실적은 매달 전년동월대비 80% 이상씩 급신장하는 추세다. 동원 측은 2년 만인 올해 800만개 판매(누적)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닭가슴살이 근육을 키우거나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필수 식단으로 꼽히고 있는 최근 웰빙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닭고기는 100g당 단백질 19.1g과 철분 0.9㎎, 칼슘 10㎎, 비타민A 50㎎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지방성분의 3분의 2는 불포화지방산인 데다, 리놀레산을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가슴 부위의 경우 다른 부위보다 지방 함량은 적고 단백질 함량은 20%가량 많고, 지방이 몰려 있는 껍질을 제거하면 살코기 자체가 단백질 덩어리로 여겨질 정도다.

닭가슴살 캔의 흥행코드는 이같은 닭가슴살의 기본적인 장점에 언제 어디서나 조리 없이 즉석에서 따먹을 수 있는 캔 통조림 식품의 간편함이 더해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 캔만 해도 닭가슴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결대로 큼직큼직하게 직접 손으로 찢어 육질을 살리도록 한 데다, 유지류 대신 물담금 방식으로 가공토록 해 칼로리(㎉)를 타제품대비 45%가량 낮추도록 했다. 실제로 135g 한 캔에 94㎉를 함유한다.

유통기간이 짧고 늘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하는 생육과 달리, 닭가슴살 캔의 경우 집안이나 야외에서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간편 식품인 셈이다.

한편 이처럼 닭가슴살 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참치 캔 시장의 강자인 동원과 닭고기 시장의 강자인 하림이 닭가슴살 캔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올해 진검승부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동원이 자사보다 2년가량 일찍 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을 무섭게 추격하면서 지금은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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