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욕하면서 본다 '이번에도 증명'

2011. 7. 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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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임성한 작가의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17일 5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신기생뎐' 마지막회에서는 가족들의 관심 속에 아이를 낳은 사란(임수향)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란은 남편 다모(성훈), 부모 어산(한진희)-순덕(김혜선)과 시아버지 수라(임혁)가 지켜보는 가운데 딸을 낳았고 가족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어산과 수라는 사란과 함께 살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라라(한혜린)는 엄마 주희(이종남), 남편과 미국으로 갔다. 주희는 화란(김보연)에게 부용각을 넘기고 딸과 함께 홀가분하게 미국으로 떠났다. 모두들 행복한 듯 했지만 공주(백옥담)의 부모 철수(김주영)와 화자(이숙)는 사란이 진통이 와 병원에 갔다는 말을 듣고도 등산을 갔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기생뎐'은 52회가 방송되는 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 그동안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 이번 드라마에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출생의 비밀이 먼저 도마위에 올랐다. 이렇게 얽힌 출생의 비밀 속에 주인공 사란과 라라는 각각 어머니만 3명이 됐다.

또 죽음의 그림자도 전작들과 마찬가지였다. 극 초반 사란의 친할아버지 시조(이대로), 다모의 친할머니 애자(안영주) 등이 사망한 데 이어 마지막회에서도 철수와 화자 부부가 사망에 이르렀다.

여기에 그동안 임성한 작가 드라마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귀신까지 등장하며 드라마의 막바지를 뜨겁게 달궜다. 차례로 수라의 몸에 빙의되는 귀신들의 모습은 시청자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했다. 초반에는 10%대 초반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중반을 넘어갈수록 시청률은 상승했고 특히 16일 방송된 51회는 26.5%(AGB닐슨미디, 전국)를 기록하며 지난달 26일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25.0%를 뛰어 넘었다.

다시 한번 '욕하면서도 본다'는 말을 증명한 셈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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