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보컬 패티 오스틴, 몽트뢰에서 엠플렉스 깜짝 과외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엠플렉스 밴드가 전설의 보컬 패티 오스틴(Patti Austin)의 특별 지도를 받는 영광을 누려 몽트뢰 현장을 놀라게 했다. 엠플렉스 밴드는 무명의 아마추어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팝의 거장 퀸시존스의 초청으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하게 됐다. 이들은 정원영이 MC를 맡고 있는 Mnet '엠사운드플렉스' 프로그램의 하우스 밴드로 결성되었으며 지난 4월 CJ E&M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퀸시존스 앞에서 공연을 펼친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13일 공연을 위해 스위스로 출국한 엠사운드 밴드는 공연 하루 전날 리허설을 위해 페스티벌 내 위치한 '몽트뢰 팰리스' 건물에 집결하였다.
이 날 리허설 현장에는 밴드가 부를 곡들을 직접 선곡한 퀸시존스가 참석할 것으로 예고되었다. 그런데 퀸시존스의 등장에 앞서 밴드는 물론 관계자들을 모두 놀라게 한 깜짝 인사가 등장했다.
퀸시존스를 만나기 위해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을 찾은 전설의 보컬 패티 오스틴이 엠플렉스 밴드 리허설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하게 된 것. 퀸시존스의 많은 곡들을 부르며 세계적인 보컬로 성장한 패티 오스틴은 거장임에도 불구하고 밴드들의 연습에 방해가 될까 '미리 알리지 말라'는 당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히 리허설 현장을 찾은 패티 오스틴을 발견한 밴드가 환호성을 지르자 그제서야 무대로 나선 그녀는 자신의 히트곡 'Baby come to me'를 연습 중인 밴드를 위해 직접 지도에 나섰다.
키보드, 베이스, 드럼, 코러스, 보컬 등 전 파트를 두루 살핀 그녀는 30분이 넘도록 하나 하나를 세세하게 지도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뒤늦게 도착한 퀸시존스와 반가운 만남을 가진 패티 오스틴은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밴드의 연주에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대표곡 'Baby come to me'를 30여 년의 세월을 넘어 그것도 국적이 다른 후배들과 함께 호흡한 패티 오스틴의 열정에 리허설 현장에 모인 몽트뢰 관계자들 모두 자리에 일어나 몸을 들썩이며 환호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엠사운드 밴드의 보컬 정승원은 "이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감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사건이다!"며 패티 오스틴의 특별 지도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멤버들 역시 "유투브 등 자료를 통해서나 보던 우상이 등장했다. 신세계를 경험했다" "패티 오스틴의 지도는 교육이기보다 음악을 즐기게 해 준 해방구였다. 공연이 부담되기도 했는데 이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즐거움을 표했다.
이번 <엠플렉스 밴드>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참가를 진행시킨 CJ E&M은 "스위스 현지 자체에 아시아 인을 쉽게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 아티스트가 처음 서는 것이라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더욱이 퀸시존스가 눈에 띄게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 몽트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엠사운드 밴드는 오는 13일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스트라빈스키 홀 'Quincy Jones presents-A Night of Global Gumbo'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엠플렉스 밴드가 서게 될 스트라빈스키홀 무대는 리키마틴, 스팅, 폴 사이먼, 딥 퍼플, 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으로 포진한 핵심 유료 공연으로 1~2명 아티스트가 서는 하루 티켓 값이 40만 원에 육박하는 무대다.
때문에 이번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입성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행보일 뿐 아니라 이번 퀸시존스의 파격적인 제안과 같은 다양한 기회들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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