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테크]차세대 LED식물재배기

2011. 7.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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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인 발광다이오드(LED)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LED 식물재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평판TV의 백라이트유닛(BLU)과 조명용으로 사용되던 소재가 일반 조명에 이어 식물 재배용으로도 사용처를 크게 넓힌 것이다.

 LED조명은 기존의 백열등·형광등 대비 전기료가 10분의 1수준으로 낮고 수명은 5만 시간으로 50배 이상 길어 하루 10시간씩 사용해도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또 수은과 같은 유해 물질이 없어 친환경 조명으로 불린다. LED조명을 이용한 식물 재배 기술은 국제적 탄소배출량 감소 정책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의식 변화 등에 힘입어 LED조명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ED가 식물 재배에 적합한 이유는 무엇보다 조명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아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LED조명을 사용하면 식물의 성장도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광합성과 잎 형태 형성에 가장 적합한 파장이 적색과 청색인데 이 파장이 모두 LED 조명에서 나온다. 전기세가 적고 유지보수비도 적어 LED재배기로 가정에서도 소형 텃밭을 큰 부담없이 가꿀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 재배기에 홈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제품이 등장했다. 현대통신은 지난해 9월 일본 대기업 D사와 LED 조명기술을 이용한 식물재배 연구용역개발 계약을 맺고 10개월 만에 새로운 개념의 실내용 LED 식물재배기(WTV-100)를 출시했다.

 현대통신의 홈 네트워크 기반 재배기는 기존 식물재배 기술에서 볼 수 없었던 식물 성장 환경 제어 기술을 접목했다. 일반 가정·식당·상점 등에서 소비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해 사용법도 훨씬 간편하다. 생활 가전의 이미지를 제품 외관 디자인에 반영해 최초의 가전 개념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 제어 기술을 총 동원했다. 홈 제어 기술로 조명, CO2, 온도, 습도, 양액까지 식물 성장의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해 준다. 수경 재배 한계를 넘어 개별 양액 분사식 재배 시스템을 적용하여 엽채류 뿐 아니라 근채류까지 다양한 종의 식물 재배가 가능하다. 식물별 성장 알고리즘을 적용한 '원 패스(ONE PASS)' 기능도 탑재했다. 이는 식물이 가진 성장주기 패턴 알고리즘을 자동 환경제어 공조시스템과 접목해 식물별 최적의 성장 환경을 자동제어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통신 측은 "LED 조명 시장이 보편화한 일본시장에서 특화형 식물재배기 제품 공급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며 "해외에 앞선 국내의 LED기술을 알릴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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