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다리미 시장 '한경희·필립스 양분'

[쇼핑저널 버즈] 스팀 다리미는 물을 일일이 뿌려가면서 다릴 필요가 없어 편하다. 다림질을 하다보면 심하게 주름진 곳에는 따로 물을 뿌린다. 하지만 스팀다리미는 스프레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앞면 구멍으로 물을 내뿜어 손쉽게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

스팀 다리미를 고를 때에는 용도에 따라 분사량을 확인하는 게 좋다. 보통 두꺼운 옷감을 쫙 펴려면 스팀 분사량이 풍부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물론 스팀 다리미라면 순간 스팀 같은 기능으로 스팀 분사량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순간 스팀은 구김이 심한 곳을 펼 때 잠시 쓰는 기능이다. 딱딱하거나 두꺼운 재질을 다루려면 스팀을 꾸준히 내뿜는 제품이 쓰기 좋다.

순위	제품명	가격
1	한경희생활과학 HI-6200	103,190원
2	신일산업 SEI-55CR	26,550원
3	한경희생활과학 HIOL-3050OR	103,440원
4	필립스 GC-1905	28,050원
5	콘에어 CGS-28K	93,000원
6	한경희생활과학 HIHS-3050GR	103,500원
7	한일 HIR-870HK	27,210원
8	필립스 GC-1421	27,990원
9	대우 DWI-1007	31,030원
10	테팔 FV-3530	49,200원

물론 가정용 스팀 다리미는 세탁소에서 쓰는 제품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 세탁소에선 증기 보일러를 통해 많은 스팀을 만들어 다리미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가정용의 경우에는 세탁소와 같은 효율보다는 일반 전기 다리미보다 편한 다림질, 번거로움 없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좋다.

마이마진이 집계한 7월 첫 주 인기 스팀다리미 순위를 보면 한경희생활과학이 3종을 올린 게 눈길을 끈다. HI-6200과 HIOL-3050CR, HIHIS-3050GR는 모두 10만원대 이상 모델이기도 하다. 이들 제품 외에는 전통강자 필립스가 2만원대 모델인 GC-1905, GC-1421을 순위권에 올려놨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고급형과 보급형 시장을 양분했다기보다는 한경희 쪽은 스탠드형, 필립스 쪽은 일반형에서 인기라고 할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과 필립스 외에 나머지 절반은 테팔과 대우, 한일, 콘에어, 신일산업이 각각 1종씩 이름을 올렸다.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2∼5만원대 사이다.

신일산업의 SEI-55CR는 무선 스팀 다리미다. 스팀 분사에 자동 안전 장치를 더했고 세라믹 코팅 열판을 덧대어 흠집이 나는 걸 막았다. 자동 온도 조절 기능과 분간하기 쉬운 투명 유리창을 채택해 물의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6,550원이다.

필립스의 GC-1905 역시 유선 스팀 다리미다. 알루미늄 열판을 써서 흠집을 막는 동시에 내구성을 높였다. 옷감 주름을 손쉽게 없앨 수 있도록 스프레이 기능과 3단계 스팀 분사량 조절 기능을 갖췄다. 물 주입구도 크게 설계해서 물 주입이나 배수 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3배 더 빠르게 했다. 가격은 2만 8,050원(마이마진 최저가 기준)이다.

고급형을 찾는다면 이 제품이 좋겠다. 한경희생활과학의 HI-6200은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다. 다림질하기 힘든 양복이나 여러 재질로 만든 의류를 간편하게 다림질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옷걸이를 36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좁은 틈새에 보관하기 좋다. 본체 아래에는 바퀴를 달아 바닥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보조 균형 날개를 펼칠 필요가 없는 일체형 거치대를 썼다. 가격은 10만 3,190원이다.

※ 자료제공 : 마이마진( www.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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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lswcap@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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