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버전' 사기주의보 발령

김성모 기자 2011. 7.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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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주소 홈페이지 피해신고 잇단 접수

"'카카오톡(Kakao Talk)' PC버전이 나왔어요. 지금 가입하면 1만1000원 문화상품권 증정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어요."

지난달 중순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무료 문자 서비스처럼 쓰이는 스마트폰용 메신저 '카카오톡'의 PC용 버전이 나왔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더구나 글 제목에는 '특종'이란 어구까지 달렸다. 하지만 경찰은 '카카오톡 PC 버전'이 가입자의 돈을 빼가는 피싱 사기 수법이라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카카오톡 공식 홈페이지인 'www.kakao.com'과 유사한 주소인 'www.kakao.ez.to'라는 주소의 홈페이지가 최근 개설됐고, 피싱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4건 접수됐다. 현재 이 유사 주소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홈페이지는 초기화면에 'PC 버전 출시를 기념해 7월 31일까지 신규 회원에게 문화상품권 1만1000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안내 창을 띄워 방문자의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토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용 희망자가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1만1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이용 희망자로부터 1만1000원을 휴대전화 결제로 빼내도록 설계했다.

"카카오톡 PC 버전이 나왔다"는 홍보성 게시물 글 등을 통해 이 사이트에 가입했던 네티즌들의 피해 사례는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한 사람 없나요? 나는 (피싱 사기에) 당했어요. 어디에다 신고하는지 알려주세요" "카카오톡 PC 버전을 깔고, 휴대전화 인증하면 돈 빠져나가요. 주위에 당하는 사람 없도록 알려주세요" 등과 같은 글을 포털 온라인 게시판 등에 잇달아 올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의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이지만, 유사한 형태의 다른 피싱사이트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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