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옥션, 긴 장마∙외식비 고공행진에 '냉동간식' 잘팔렸다

2011. 7. 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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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냉동식품'을 찾는 주부들의 손길이 온라인몰로 향하고 있다. 연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외식을 하자니 번거롭고, 코앞에 다가온 여름방학으로 아이들 간식거리 해결에도 냉동식품이 안성맞춤이기 때문. 연초부터 이어지는 고물가에 저렴하게 외식대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근 2주일(6/25-7/7) 동안 냉동먹거리 일평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크게 늘어났다. 초중고생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 간식거리 수요가 증가한데다 외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날씨 덕에 집에서 간단히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냉동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도 온라인몰에서 저렴한 냉동식품의 수요를 끌어올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옥션에서는 식품코너 간편조리식 카테고리에서 핫도그, 피자, 감자튀김 등 아이들 간식전용 냉동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하기도 했다. 이들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거나 별다른 조리 없이 튀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아이들의 대표 간식메뉴인 핫바와 핫도그는 개별 포장한 채로 배달되어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데워주면 따끈따끈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0개 포장제품 가격이 4천원대로 저렴하다. 안주거리나 아이들 간식용으로 좋은 냉동 튀김류도 다양하다. 볼감자를 비롯해 주름감자, 오징어링, 치즈스틱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5-7천원 정도에 대용량(2kg) 구매가 가능하다.

분식점 대표 메뉴인 일명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을 대체하는 '만떡순(만두+떡볶이+순대)'을 찾는 손길도 증가해 눈길을 끈다. 여름철에는 자칫 상하기 쉬운 김밥 대신에 냉동 만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엄마표 손만두' 판매량이 하루 평균 300건씩 팔려나가며 인기다. 군만두, 왕만두, 찐만두, 김치만두 등 종류별 다양한 만두세트가 1만원대에 올라와 있으며, 중국 정통식 춘권도 야채, 고기, 해물 등 여러가지다. 떡 속에 치즈, 단호박, 고구마 등이 들어간 퓨전떡을 활용한 떡볶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메뉴다. 양념이 되어 있어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즉석떡볶이는 3팩에 5천원대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특별한 날에나 찾게 되는 패밀리레스토랑 메뉴를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는 알뜰족들도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외식브랜드 완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면서 크라제버거, 토다이 등 외식브랜드의 완제품형 가공식품 판매량도 일평균 70건 이상 집계된다.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의 '비프스테이크(5팩)'는 1만원대 중반이면 온 가족이 저렴한 가격에 수제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영양가 높은 닭가슴살을 활용한 치킨스테이크는 8팩에 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토다이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토다이 바비큐폭립'도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포장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옥션에서는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손길이 증가하면서 진한 육수와 영계, 인삼, 찹쌀 등이 어우러진 삼계탕을 비롯해 장어구이, 곰탕 등이 반완제품 형태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팀장은 "고물가 속에 긴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온라인몰에서 냉동식품을 구매해 외식비를 줄이려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며 "냉동식품이나 반완제품형 포장식품들은 음식조리와 보관이 힘든 여름철에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맛과 질이 좋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강석봉 기자 >공식 SNS 계정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스포츠경향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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